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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를 헤아리다

古友 1261

1
"뿌리가너무자라건물에피해를주므로벌목을합니다관리소장 !"

아파트, 숨막히는 작은 운동장 곁에서
10 여년을 아름드리, 틈실하더니
밑둥만 남았다,  메타세콰이어 !
급작스레 사슬에 묶이고
전기톱에 동강이 났다, 지난 봄
동강 나서 동강이 나서, 다시는
다시는 잎을 피우지 못했다
반짝거리던 잎들로 가득했던 가지들,
다시는, 저녁 노을을 볼 수 없었다.

그루터기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나이테를 헤아리다, 늦가을 저녁.
이제사, 속내를 보이는
낱낱의 연륜이 심상하지 않아,
하도 남의 일 같지 않아
돌아 서면서 또 바라 본다.
그날들에, 무슨 꿈들로 무성 했었을까 ......

   - 2005/11/20 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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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게 2005.12.14. 22:55
언제나 푸른잎 닮은 푸른 꿈만을 가지고 살고
싶은 빈지게의 생각입니다. 아름다운 글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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