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12.15 10:57:20 (*.159.174.223)
1333
16 / 0



구름걸린 미루나무/이외수

온 세상 푸르던 젊은 날에는
가난에 사랑도 박탈당하고
역마살로 한 세상 떠돌았지요.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 떠올라서
하늘을 쳐다보면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키 큰 미루나무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이 부르는 소리.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8298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9382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10547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11261  
632 편지 2(개펄)/이명윤 2
빈지게
2005-12-16 1054 3
631 올 한해 마무리 잘하세요 1
도담
2005-12-16 1404  
630 생명력 1
차영섭
2005-12-16 1245 8
629 아내에게 1
진리여행
2005-12-15 1406 12
628 한세상 다해도 그리울당신/미소 1
김남민
2005-12-15 1430 1
627 +:+ 아름다운 중년 +:+ 1
하늘생각
2005-12-15 1497  
626 다시 떠나는 날 / 도 종환 2
빈지게
2005-12-15 1447 2
구름걸린 미루나무/이외수
빈지게
2005-12-15 1333 16
624 Merry X-Mas,Happy new Year
고암
2005-12-15 1372  
623 꿈꾸는 별/권달웅
빈지게
2005-12-15 1420 4
622 사랑가/김준태
빈지게
2005-12-15 1372 1
621 술취한 일용엄니(펌) 4
오작교
2005-12-14 1384  
620 나이테를 헤아리다 1
古友
2005-12-14 1423 2
619 이 여자 조심하세요 2
파도
2005-12-14 1137 4
618 동짓달 / 최태준 3
빈지게
2005-12-14 1301  
617 그 겨울의 찻집에서 /조성권
빈지게
2005-12-14 1418 4
616 성에꽃 / 문정희
빈지게
2005-12-14 1400 1
615 그대를 사랑합니다 / 나명옥
빈지게
2005-12-14 1336 1
614 발왕산에 가보셨나요/고두현
빈지게
2005-12-14 1440 62
613 깊은 산 속의 눈길 3
꽃향기
2005-12-13 1064 3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