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편지 2(개펄)/이명윤

빈지게 1584

3

2


편지 2(개펄)/이명윤


개펄이 앞치마처럼 펼쳐지면
그러하면
나는 부드러운 개펄로 눕고 싶은 것이다
당신은 맨발로 와서
울렁거리는 젊은 날의 가슴
깊숙이 밟고 가라
내 속에 여문 그리움도
모두 캐어 가라
울컥 눈물을 보이거들랑
그 속-도, 쑥 뽑아가라
모두 다
내어 주고 싶은 것이다
그리하여

아픔이 밑동부터 화안해지면
그러하면
나는 만신창이가 된 저 개펄로 누워
치유의 파도가 밀려오는
저녁을 기다릴 것이니
새 살은 밤새 차올라
내일 또 당신에게
눈부신 그리움을 드러낼 것이니

신고공유스크랩
2
안개 2005.12.16. 12:39
빈지게님^^
안개가 이번 연말을 맞아 몇몇분께 편지를 보낼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이쁜카드에 멋드려진 말과 더불어 보내드리고 싶지만...
거..참 안개는 왜 편지만 썼다하면 말이 그리도 길어지는지...
그래서 안개의 편지지는 맨날 사무용쾌지입니다요..ㅋㅋ
맨날 보는 서방님한테도 회사로 가끔 편지를 보내곤 하는뎅...그때도 왜그리 할말이 많던지...
그래서 아예 이젠 제가 편지 보낸다면 꽃편지지는 기대도 안합니다요...
꽃편지지 사서...편지를 쓰니...편지지는 모자라고 자꾸만 봉투만 남는지라....^^;;
이쁜 꽃편지지에 쓴 편지를 받으면 받는이도 기분이 좋을텐뎅...안개가 워낙 가난한지라...^^
빈지게님도 가끔 각시님께 편지 한번 써보세요~~^^
그 다음날 상에 올라온 반찬부터가 달라진당께요 ...ㅋㅋ
빈지게 글쓴이 2005.12.17. 14:04
안개님의 기발하고 예쁜생각 고맙습니다. 사람은 많이
생각하고 부지런히 활동하고 사랑도 꾸미고 가꾸어 가면
서 살면 더욱 아름답게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옛날에는 편지꽤나 썼었지요.ㅎㅎ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63059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74879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191606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192616 0
633
normal
안개 05.12.16.12:22 1852 +13
normal
빈지게 05.12.16.11:46 1584 +3
631
normal
도담 05.12.16.07:08 1919 0
630
normal
차영섭 05.12.16.04:03 1799 +8
629
normal
진리여행 05.12.15.18:59 1938 +12
628
normal
김남민 05.12.15.14:28 1976 +1
627
normal
하늘생각 05.12.15.14:18 2027 0
626
normal
빈지게 05.12.15.11:11 1962 +2
625
normal
빈지게 05.12.15.10:57 1857 +16
624
normal
고암 05.12.15.10:44 1880 0
623
normal
빈지게 05.12.15.10:33 1945 +4
622
normal
빈지게 05.12.15.10:31 1886 +1
621
normal
오작교 05.12.14.14:15 1921 0
620
normal
古友 05.12.14.11:58 1934 +2
619
normal
파도 05.12.14.10:39 1675 +4
618
normal
빈지게 05.12.14.02:01 1824 0
617
normal
빈지게 05.12.14.01:59 1913 +4
616
normal
빈지게 05.12.14.01:41 1897 +1
615
normal
빈지게 05.12.14.01:33 1874 +1
614
normal
빈지게 05.12.14.01:31 1994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