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하늘의 노래- 5. 망월사

청하 권대욱

꿈속 창공의 푸른 달이 그리워
나는 망월이라 부르리라
월봉을 바라보는 토공의 그리움이
보이길래 나는 망월이라 부르리라
늦갈바람은 작은 언덕을 지나가고
천년이끼는 솔바람에 잠들어버렸건만
말 없는 님은 멀리 만장봉을 처다보네

구름빛이 드리워진 이 산자락에서
남녁의 월성 바라보며 말이 없노메라
어이타 천년세월을 그리도 그리워하는가
도봉산 안개비는 이제나 그치려나
나그네의 발걸음이 천근만근이여라
약수물 한사발은 그저 감로수이건만
나그네의 번뇌는 언제 씻어가려나

신선대 구름속에서 날려보낸 한맺힘도
이제는 붉은 마음으로 남을 진대
풍경소리도 이 바람에는 들리지않고
석양을 노래하던 돌이끼 부도탑에는
천봉당 태흘 주장자소리 칠것같고
종각 추녀에 걸린 저 산능선에는
솔바람이 나그네길 재촉하구나

낙가보전 저 멀리 천수관음미소띠고
가녀린 보살님네 지극정성 굽어보시네
어허라 세상이야 그저 둘아님을 모르니
나그네길 멈추어 도솔을 처다볼세라
산록 해 그림자 길어지니 그 맘이 변하고
안개구름 걷혀가니 이맘도 맑아지네
이제사 내 마음이 바람같아 좋구나

--------------------------------------
포대능선을 지나가는 안개는
참으로 고즈녁한 망월사에?BR>나그네의 발걸음을
그리도 묶어놓더이다...
청하 합장
댓글
2005.12.17 14:24:18 (*.159.174.223)
빈지게
생각은 깊게하고 마음은 바람처럼 항상 가볍고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시 감사드립
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1554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2336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99060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99637   2013-06-27 2015-07-12 17:04
푸른하늘 은하수 (1)
동산의솔
2005.12.21
조회 수 1628
추천 수 21
즐거운 성탄 되십시요 (1)
개울
2005.12.21
조회 수 1062
추천 수 3
오작교님 즐거운 성탄 되세요. (2)
파란나라
2005.12.21
조회 수 1275
추천 수 16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3)
향일화
2005.12.20
조회 수 1218
추천 수 10
창가에서/한효순
빈지게
2005.12.20
조회 수 1303
추천 수 1
차향에 어리는 그리움 (3)
국화
2005.12.19
조회 수 981
추천 수 1
미 소 (1)
차영섭
2005.12.19
조회 수 1273
추천 수 7
언~~제 까지나..... (7)
안개
2005.12.19
조회 수 1560
추천 수 11
아침/강은교 (2)
빈지게
2005.12.19
조회 수 1257
이 햇살 좋은 가을 날 (1)
고암
2005.12.18
조회 수 1112
추천 수 2
因 緣 (1)
바위와구름
2005.12.18
조회 수 1212
추천 수 16
메리 크리스마스 (1)
꽃향기
2005.12.18
조회 수 1318
추천 수 18
그리스도 미사/전소민 (1)
전소민
2005.12.18
조회 수 1212
추천 수 15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1)
niyee
2005.12.18
조회 수 1320
추천 수 27
겨울 저녁의 시/박주택
빈지게
2005.12.17
조회 수 1280
추천 수 13
빛/천상병
빈지게
2005.12.17
조회 수 1253
추천 수 12
하늘의 노래- 5. 망월사 (1)
진리여행
2005.12.16
조회 수 1354
추천 수 1
이런부부이길 원한다/앵무새 (1)
김남민
2005.12.16
조회 수 2378
추천 수 10
산머루님 보세유~~^^* (3)
안개
2005.12.16
조회 수 1227
추천 수 13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