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아침/강은교

빈지게 1222

2



아침/강은교


이제 내려놓아라

어둠은 어둠과 놀게 하여라

한 물결이 또 한 물결을 내려놓듯이

한 슬픔은 어느날

또 한 슬픔을 내려놓듯이



그대는 추억의 낡은 집

흩어지는 눈썹들

지평선에는 가득하구나

어느날의 내 젊은 눈썹도 흩어지는구나

그대, 지금 들고 있는 것 너무 많으니

길이 길 위에 얹혀 자꾸 펄럭이니


내려놓고 그대여

텅 비어라

길이 길과 껴안게 하여라


저 꽃망울 드디어 꽃으로 피었다
  



공유
2
Jango 2005.12.19. 20:34
빈지개님!
가끔 들르면서도 인사를 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님을 생각할때마다 어리시절 지개에 땔감을 다니던 어린시절이 생각난답니다.
이맘때면 산에서 꽁꽁 언 생소나무를 가져다 군불을 때면 얼마나 잘타는지
모릅니다. 아카시아나무를 겹들이면 군불 화력이 더욱 좋구요.
오실때마다 지개에 아름다운 글을 한 짐씩 가져오시는 "님"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빈지개님!
맞이하는 성탄절에 복 많이 받으시고 보람있는 한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12.20. 10:22
산머루님! 감사합니다. 저도 어릴때 겨울 방학때면 지게를 지고
나무하러 참 많이 다녔었답니다.
산에 도착하면 긴 막대기를 꺾어 그 끝에 칡덩굴로 조선낫을 묶어
높은 곳에 있는 삭다리(마른 소나무가지)를 꺾어 크게 3묶음 하면
한짐이 되었고, 고자배기(죽은 나무뿌리)캐기, 마른 솔잎 긁기, 생
솔가지 꺾어 오는일 등 모두 해봤었지요.ㅎㅎ 먼 옛날의 추억을 떠오
르게 합니다.
산머루님께서도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69110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79860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96573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97161 0
650
normal
빈지게 05.12.21.11:20 1098 +2
649
normal
파란나라 05.12.21.06:54 1239 +16
648
normal
향일화 05.12.20.20:50 1181 +10
647
normal
빈지게 05.12.20.10:12 1268 +1
646
normal
국화 05.12.19.19:34 947 +1
645
normal
차영섭 05.12.19.14:14 1236 +7
644
normal
안개 05.12.19.13:59 1525 +11
normal
빈지게 05.12.19.10:06 1222 0
642
normal
고암 05.12.18.15:31 1079 +2
641
normal
바위와구름 05.12.18.11:45 1176 +16
640
normal
꽃향기 05.12.18.07:33 1283 +18
639
normal
전소민 05.12.18.06:46 1177 +15
638
normal
niyee 05.12.18.00:18 1290 +27
637
normal
빈지게 05.12.17.17:43 1247 +13
636
normal
빈지게 05.12.17.13:59 1219 +12
635
normal
진리여행 05.12.16.23:53 1322 +1
634
normal
김남민 05.12.16.16:10 2345 +10
633
normal
안개 05.12.16.12:22 1196 +13
632
normal
빈지게 05.12.16.11:46 966 +3
631
normal
도담 05.12.16.07:08 1249 0
630
normal
차영섭 05.12.16.04:03 1144 +8
629
normal
진리여행 05.12.15.18:59 1248 +12
628
normal
김남민 05.12.15.14:28 1244 +1
627
normal
하늘생각 05.12.15.14:18 1404 0
626
normal
빈지게 05.12.15.11:11 1285 +2
625
normal
빈지게 05.12.15.10:57 1197 +16
624
normal
고암 05.12.15.10:44 1208 0
623
normal
빈지게 05.12.15.10:33 1252 +4
622
normal
빈지게 05.12.15.10:31 1233 +1
621
normal
오작교 05.12.14.14:15 1247 0
620
normal
古友 05.12.14.11:58 1276 +2
619
normal
파도 05.12.14.10:39 1039 +4
618
normal
빈지게 05.12.14.02:01 1179 0
617
normal
빈지게 05.12.14.01:59 1239 +4
616
normal
빈지게 05.12.14.01:41 1234 +1
615
normal
빈지게 05.12.14.01:33 1152 +1
614
normal
빈지게 05.12.14.01:31 1299 +62
613
normal
꽃향기 05.12.13.17:56 970 +3
612
normal
빈지게 05.12.13.14:16 1194 +1
611
normal
안개 05.12.13.14:05 1526 +8
610
normal
오작교 05.12.13.13:12 1330 0
609
normal
행복 05.12.13.00:34 1190 +5
608
normal
행복 05.12.13.00:28 955 +5
607
normal
고암 05.12.12.17:59 1240 +3
606
normal
황혼의 신사 05.12.12.11:59 943 +3
605
normal
빈지게 05.12.12.08:57 1241 0
604
normal
빈지게 05.12.12.08:56 1020 +1
603
normal
차영섭 05.12.11.19:04 1181 +3
602
normal
바위와구름 05.12.11.11:49 1177 +3
601
normal
빛그림 05.12.10.12:02 105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