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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까지나.....

안개 1498

7










산골 깊숙한 곳에 노모를 모시고 사는

떠꺼머리 총각이 있었다

쪼까 맹~헌데가 있어서

바깥 외출은 통 자신 없고 ***

어느날 노모가 몸이 불편해서

읍내 장 심부름을 총각 보고 시켰다

겨우 장을 찾아서 돌아 다니다가

레코드 가게 앞을 지나는데

노래가 나오는거라,

  

노래 가사가 언~~제 까지나  

언제 까지나~~~~ 헤어지지 말자고 ***

이총각, 생전 처음 들어 보는 노래라

신기 해서 좀 따라 불렀다

장을 다보고 집으로 오면서 계속

아까 낮에 똥가리 쳐 배운 노래를

흥얼 거리며 집에 왔는데

더워서 물을 퍼놓고 씻으면서도

계속 노래를 부른다

언~~제 까지나  언제 까지나~~~~

방에서 가만히  아덜에 노래를

숨죽여 듣고 있던

어머니 가슴이 미어진다


방문을 확 열면서 어머니 하시는 말 ***

*

*

*

*

*

*

*

*

야ㅡ이놈아 장가 가면 까진다***고마해라~!!!



아들 ????   ㅋ ㅋ ㅋ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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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안개 글쓴이 2005.12.19. 14:15
소나기님홈에 갔다가 하두 웃겨서 들고 왔시유~~^^
조~오기 저 밑에 여인네두 납치해왔구먼유~~
하두 깜찍하고 이쁘게 춤을 춰서...ㅋㅋㅋ

오작교님^^
안개 어제 시원한 바닷바람 씌고 왔답니다...
강구에가서 맛난 대게도 실컷먹고...ㅋㅋ 울..오작교님드시게 대게다리하나 가져올껄....
안개가 뱃골이 넘~~크다보니..먹고 또 먹고 그러다 보니 접시가 금새 비워버렸는거 있죠..^^
그 날씨에도 우리집 개구쟁이 수빈이 녀석은...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녀석들이 걱정되어...."수빈아! 우리이제 그만 차에가자 이러다 감기걸리겠어??" 그랬더니...녀석이 던진 한마디에 안개는 그만 할말을 잊어버렸답니다^^;;

"엄마!
수빈이 추워도 참을수 있어요 추운걸 참는게 남자에 운명이예요 그래야 진정한 남자가 되는거랬어요"

"헉~~~암튼 이녀석은 아무도 못말려...."
녀석이 구사하는 단어를 들을때마다 이녀석 6살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세상을 험한 풍파를 다 겪고난 노인네처럼...한번씩 말을 던질때마다...황당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녀석!!
그렇게 자꾸만 밀려오는 파도랑 장난 치다가 결국은 밀려오는 파도에 옷이 다 젖어버렸답니다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에 겁이나 한걸음 한걸음 뒷걸음치며 도망오다가 뒤로 나뒹굴어지는 모습을 보며...
ㅋㅋㅋ 엄마란 이름을 가진 안개는 넘어진 애를 일으켜새울 생각은 않고....
나뒹구러진 그모습이 너무 우스워 그냥 배를 잡고 껄~껄 웃었답니다 ^^;;


녀석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자신만에 사랑에 지론을 펼치며 엄마한테 설교를 하는뎅...
흐~~미 아주 죽갔시유....ㅋㅋ 저녀석은 누굴 닮았는지...^^*
오작교님 안개 오늘도 행복에 비명을 이리 크게 지르고 갑니다~~
바람이 매서우니 또 엉덩방아 찧지않게 조심하시고요...ㅋㅋ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오작교 2005.12.19. 15:04
ㅋㅋㅋㅋㅋ
노총각보다 어머니의 마지막 대사가
압권입니다.
그런데 장가를 간다고 까질까????
무쟈게 의문이 남는 대목입니다.

대게...
애고 먹고시포라....
무담시 대게의 말을 꺼내가지곤....
안개님의 마음에 담아 오셔서 이렇게 꺼내어 주시니
그것으로 만족을 합니다.

정신통일을 하여서 해야할 일이 있는데
컴이 열려 있으면 도무지 이쪽만 신경이 쓰여서리.....
Jango 2005.12.19. 20:35
안개님!
^*^야ㅡ이놈아 장가 가면 까진다***고마해라~!!!^*^란 말이 뭔 뜻이라요?
난 어려운 숙제는 너무 싫어용....!!!

옛날에 섬에서 살다가 육지로 시집오는 처녀가 있었답니다.
그 처녀는 육지구경도 못해본 처녀였고 때문에 음악이라는 것은 아주 깡통(?)
이었답니다. 그래도 노래를 한곡은 꼭 배워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답니다.
이유는 옛날에 시골에서 결혼하면 저녁에는 친구들의 축하공연(?)있었는데
친구들의 축하 노래가 끝나면 신랑신부가 답가를 불러야 했답니다.

해서 육지로 가던중 배 안의 어느손님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한곡을
배울 수 있었답니다. 하루종일 안방에서 인영(?)처럼 앉아있는 고생을 끝내고
저녁에 즐거운 자리에서 친구들의 축하노래가 끝나고 또 신랑의 답가(노래)도
끝나고 신부가 노래하는 순서거 왔걸랑요!
해서 소리없는 군 기침을 하고 노래 한가락을 뽑았답니다. (물론 배 안에서
잠깐 배운 노래입죠.)

수줍음에 입을 가리고.......!
***"벌꿀 비누 8000번"***
....................................!
이라고 노래를 부르는데 하객들의 표정이 아주 조용했답니다.
듣고있던 신랑이 옆구리를 쿡쿡 찔렀답니다. 신랑의 행위에 신부의 생각은
[아~목소리가 너무 작았나보다]해서 뱃의 힘을 빌어서 마무리를 했답니다.
~~~~~~~~~~~^^~~~~~~~~~~~~~~~^^~~~~~~~~~~
***"매혹의 향기 8000번"***
..........................................!
이라고 낮에 배운 노래를 불렀답니다.

ㅎㅎㅎㅎㅎ 무슨 뜻인지 알랑가 모르겠네요???ㅎㅎㅎㅎㅎ
빈지게 2005.12.20. 10:35
안개님! 언제까지나--가 배꼽을 잡게 하십니다.ㅎㅎ 겨울바다
에도 다녀오시고 참 부럽습니다. 늘 그렇게 즐거운날 되시길 바
랍니다.^^*
안개 글쓴이 2005.12.21. 10:51
헐~~산머루님 ^^
안개가 둔하긴 무자게 둔한가봅니다.....
안개는 산머루님께서 내준 숙제가 더 어려운뎅...ㅋㅋ
***"벌꿀 비누 8000번"***?????
***"매혹의 향기 8000번"***????
그게 뭣이다요....전혀 감이 안옵니다요^^;;
암튼 무자게 야할꺼라는 그런 추측만......

빈지게님 ^^
조금전부터 눈이 또..내립니다
며칠전엔 새악시소복처럼 그리 나풀거리며 사뿐사뿐 내려오더니....
오늘은 한번 다녀간곳이라 그런지 반가움에 덩실 덩실 춤을추며 활기차게 쏟아지네요~~~
금새 주변에 온지붕들이 새하얀옷으로 갈아입을정도의 많은 양이 내립니다
이리 고운눈이 내리면 낭만적이고 그저 반갑지만...이리 좋아만해도 될런지.....
빈지게님 ^^
한주에 시작이 바로 엊그제같은뎅...또 주중으로 넘어왔습니다
이렇게 한해가 마무리 되어가나보네요 ^^
건강하시고..눈이와서 길이 미끄러울텐뎅...엉덩방아 찧지않게 조심 또 조심해서 다니세요 ^^

산머루 2005.12.21. 11:02
으기~~~
야하긴 뭣이 야해요.
안개님은 아마 잘 모를지도 모릅니다.
아주 옛날에 벌꿀"비누" 광고할때 나오는 노래죵.....
-일명 "벌꿀비누숑"-
신부는 배운 노래가 없어서 배 안에서 벌꿀비누 광고노래를 가요로 착각하고
그 노래를 부른거랍니다.
신랑이 쿡쿡 찌른것은 그 노래는 노래가 아니라고 보낸 신호인데 신부는 더 크게
부르라는 신호로 알고 더 크게 불렀구요...............알죵?
안개 글쓴이 2005.12.21. 21:41
^^ 산머루님과 안개 살아온 세월에 거리가 팍~~느껴집니다
벌꿀비누숑이란 그런 노래도 있었는가봐유~~ ㅎㅎ
대체 어떤 노래일까?? ㅎㅎ
무지 궁금해지네요~~
그나저나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내일 유빈이 델꼬 병원가야되는뎅...녀석 감기나 안걸릴지....
산머루님두 감기 걸리시지않게 여우목도리하나 감고 조심 조심 출근하세요 ^^
바닥이 무지 미끄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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