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12.22 18:06:12 (*.159.174.223)
1266
18 / 0



우리가 눈발이라면 / 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 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 살이 되자.
댓글
2005.12.23 09:55:25 (*.75.54.201)
꽃다지
빈지게님!
오랜만에 이 곳에 흔적 남겨 봅니다..
가끔씩 들러 이름만 확인하고선
황급히 사라지곤 했는데,,,
올해도 저물어 가고 있는 마당에
지고 다니시는 등짐이 무겁지는 않은지,,,
안부라도 묻고 싶네요..
내년에도 변함없는 님의 사랑이 있기를 바라며...
댓글
2006.01.03 17:48:12 (*.159.174.223)
빈지게
꽃다지님! 이제서야 님의 흔적을 보았습니다. 저는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짊어질 수 있는 빈지게 이기
에 어깨도 등도 아무렇지 않답니다.ㅎㅎ 올해에도 여
기에 자주 방문하여 주시고 언제나 좋은 일들만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0998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1767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98473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99035  
672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1
도담
2005-12-30 1204 15
671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1
niyee
2005-12-30 1235 8
670 꽃지게/우경화
빈지게
2005-12-29 1215 13
669 눈물 먼저 고이는 그리움 6
하늘빛
2005-12-29 1219 2
668 어두운 곳 없도록.. 1
꽃향기
2005-12-28 1269 2
667 똥의 심층적 분석 6
안개
2005-12-26 1253 7
666 늦은 가을 2
고암
2005-12-25 1355 1
665 잠재우지 못한사랑/참이슬 1
김남민
2005-12-24 1173 17
664 울~가족님들 메리 크리스마스~~^^* 6
안개
2005-12-24 4108 86
663 다시 사랑의 싹을 1
차영섭
2005-12-24 1110 12
662 여기 가난한 마을에도 / 박해옥 1
빈지게
2005-12-24 1174 1
661 12월을 보내며 3
하늘빛
2005-12-23 1814 48
660 가는 해 오는 해 2
꽃향기
2005-12-23 1262 17
659 도전하는 노년 3
황혼의 신사
2005-12-23 1545 22
658 즐거운 성탄절 되시길.... 2
선한사람
2005-12-22 1273 16
657 ★ Merry Christmas ☆ 3
♣해바라기
2005-12-22 1231 18
우리가 눈발이라면 / 안도현 2
빈지게
2005-12-22 1266 18
655 검정고무신/한인애
빈지게
2005-12-22 1315 20
654 민들레 뿌리/도종환
빈지게
2005-12-22 1199 2
653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이혜인 3 file
하은
2005-12-22 995 4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