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잠재우지 못한사랑/참이슬

김남민 1810

17

1
잠재우지 못한사랑/참이슬

바람 끝에 스치는 기억조차
지울 수 없을 만큼 사랑했었다

길을 걸으면서도
보이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
헤어진 그 사람 발자국이 있는지
시멘트 바닥을 살폈습니다.

혹시나 어느 모퉁이에서
마주치지나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몇 번을 뒤돌아 보고
주위를 살피는 미련한 미련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바람끝에 채여도 떠오르는 얼굴
마시면 마실수록 목말라오는 그리움처럼
자꾸만 목메 오는
추억의 무게에 갇혀 버렸습니다.


돌돌 말아진 침묵 속에
뜨거운 눈물로
머리를 조아리고
뜯다만 비닐봉지 속이
궁금했던 것 처럼
그대 마음 또한 나와 같은지

고개를 흔들어도 떠오르고
숨을 헐떡이며 달려도
미친 듯이 울부짖어도
기억 속에 코팅되어
벗겨지지 않은 얼굴로 가슴에 있는지
바보처럼 묻고 싶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
빈지게 2005.12.25. 21:03
김남민님! 즐거운 성탄절 휴일 보내셨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잠재우지 못한사랑/참이슬"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68043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79872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196681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197664 0
673
normal
하늘빛 05.12.31.00:32 1988 +20
672
normal
도담 05.12.30.20:01 1910 +15
671
normal
niyee 05.12.30.07:25 1965 +8
670
normal
빈지게 05.12.29.22:10 1962 +13
669
normal
하늘빛 05.12.29.10:59 1933 +2
668
normal
꽃향기 05.12.28.12:53 2012 +2
667
normal
안개 05.12.26.21:50 1966 +7
666
normal
고암 05.12.25.12:02 2011 +1
normal
김남민 05.12.24.16:31 1810 +17
664
normal
안개 05.12.24.14:11 4754 +86
663
normal
차영섭 05.12.24.06:51 1739 +12
662
normal
빈지게 05.12.24.00:06 1832 +1
661
normal
하늘빛 05.12.23.13:57 2414 +48
660
normal
꽃향기 05.12.23.13:24 2017 +17
659
normal
황혼의 신사 05.12.23.13:10 2168 +22
658
normal
선한사람 05.12.22.22:24 1991 +16
657
normal
♣해바라기 05.12.22.22:03 2018 +18
656
normal
빈지게 05.12.22.18:06 2004 +18
655
normal
빈지게 05.12.22.18:04 1999 +20
654
normal
빈지게 05.12.22.10:11 190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