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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1.03 11:29:14 (*.159.174.223)
1303




산을 오르며/강진규


산을 오르며
세상을 건너는 법을 배웁니다
사무치는 바람소리에
나뭇가지 흔들리는 가는 소리 들어 봅니다

세월의 찌꺼기 이내 바람에 부서집니다
바람소리에 폭우처럼 떨어지고
내 마음에도 부서져 폭우처럼 비웁니다

산을 둘러앉은
한 줄기 내일의 그리움을 밟고
한 줄기 그리움으로 산을 오릅니다
구름처럼 떠서 가는 세월 속에
나도 어느새 구름이 됩니다

소리 없이 불러 보는 내 마음의 내일
적적한 산의 품에 담겨
내 생각은 어느새 산이 됩니다
산을 오르며
내가 산이 되고
산이 내가 되는 꿈을 꿉니다
홀로 서 있어도 외롭지 않을
산의 그리움을 배웁니다
댓글
2006.01.03 11:44:12 (*.74.204.56)
꽃다지
빈지게님!
해를 넘겼으니~
꼭1년만에 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뜻 하는바 모두 ,,,
이루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자유게시판의 ~
무궁한 발전도 빌어 드리겠습니다..^^
댓글
2006.01.03 17:36:07 (*.159.174.223)
빈지게
꽃다지님! 감사드립니다. 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기 아늑한 방에도 꼭 자주 방문하여 주시
길 바랍니다.^^*
댓글
2006.01.03 22:53:39 (*.238.105.146)
고운초롱
빈지게님.
갑자기~홀로 서 있어도 외롭지 않을
산의 그리움을 배우러~
하얀 눈 덮힌 "애기봉"에 가고 싶네요.^^

초롱이도~
시간과 용기를 내어 자주~자주 가보렵니다.ㅎ~
편안한 밤 되세요.*^^*
댓글
2006.01.04 11:46:38 (*.159.174.223)
빈지게
고운초롱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셨지요? 저는 지난 1일
에도 눈덮인 해발 910m의 보절면 천황봉에 가서 새해
해맞이를 했었답니다.

예전에는 위험할까 봐서 겨울산에는 전혀 오르지 않았
었는데 지난 12월에 바래봉과 백두대간 노치마을-여원
재 구간을 2회 다녀온 후 세번째 갔더니 피곤하지도 않
고 너무 즐겁더군요.

고운초롱님께서도 묵묵히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산
에 자주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애기봉" 코스도 환상
적이 코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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