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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와구름
2006.02.01 09:58:54 (*.100.221.97)
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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工員 생활의 겨을 밤


바람 소리가
毒殺 스러운 게집의 悲鳴처럼
소름 끼치는 밤

때묻은 이불을 뒤집어 써 봐도
밖에서 부터 얼어 버린 몸은
녹질 않는다

아...
따끈한 방 아랫묵이 그립다
밤을 새든 친구들이 생각난다
포근한 가시내의 품도 그립다

아침에 먹든 밥이
윗목에서 얼어 버렸서도
허기진 공원 생활
가난한 自炊 생활은

찬 밥뎅이 굶는 건 이골 났지만
옛날 생각 못다 버린 미련 때문에
추위에 움크린 새우 잠에도
내일 하루 걱정은 남의 일 같고
이 한 밤 새울 고통이 길기만 한

아...
이 밤이 길구나
이 밤이 싫구나

1962. 1. 부산에서
댓글
2006.02.02 13:22:49 (*.159.174.223)
빈지게


1962년이면 제가 4살때 이군요. 밥 먹기도
어려웠던 시절의 겨울밤이 배가고파서 너무
길고 지루했을 것 같습니다.
그때의 어려웠던 추억을 생각하며 검소하게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릅다운 시 갑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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