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기
아래로
위로

아버지의 빈지게/김형태

빈지게 19년 전 1144

아버지의 빈지게/김형태

내가 태어난 시골집 외양간 옆

아버지의 빈 지게가 우두커니 앉아있다.

금방이라도 아버지의 등에 업혀

불끈 일어설 것 같은 지게...

나는 한번도 아버지 등에 업혀보지 못했는데

너는 평생을 아버지 등에 업혀 살았구나

아버지는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한 것일까?

너의 어디가 좋아 그렇게 노상 업고 다녔을까?

나도 아버지처럼 너를 업어본다.

그러나 네 무게에 짓눌려 일어날 수가 없구나

아버지의 땀방울을 가득 짊어진 너

너는 결코 빈 지게가 아니었구나!

-2003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안개 2006.02.07. 23:22

빈지게님!
맘이 짠~해져오는 글입니다 ~~~~
항상 좋은글로 가르침주셔서 감사드려요~~^^

반글라 2006.02.07. 23:31

어렸을때나 커서 청년이 되었을때도 몰랐었는데...
중년이 된 지금에서야 조금 철이 들었는지...
아버지가 되어서야 그 느낌을 알것같네요.
빈지게님!... 좋은글 읽었읍니다.

cosmos 2006.02.08. 01:25

에공...
눈물이 날것 가토요...

가슴 뭉클한 글이네요
좋은글 감사해요 빈지게님..

빈지게 글쓴이 2006.02.09. 00:10

안개님! 반글라님! cosmos님!
감사합니다. 지게가 아주 중요했던
시절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거름도 논에까지 지게로 지고가고, 볏
단도 모두 집으로 지고 와서 낱가리를
만들어 놓았다가 그네로 벼를 훑고 했
었잖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69122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79870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96585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97176	0
850	normal 봄의 심장소리/향일화 1	시찬미	06.02.14.20:07	1154	+9
849	normal 당신을 알게되어/이희망 1	김남민	06.02.14.16:26	1153	+6
848	normal 산 넘어 남촌에는	황혼의 신사	06.02.14.15:25	999	+8
847	file 비오는날의 너 4	尹敏淑	06.02.14.14:53	1141	+13
846	normal 고독한 밤 4	하늘빛	06.02.14.11:27	1248	+4
845	normal 김미경/ 느낌이 좋은 그대 8	안개	06.02.14.10:24	1094	+8
844	normal 사랑 한다는 것은 16	cosmos	06.02.14.07:28	1321	+27
843	normal 기다리는 봄날 / 이병주 6	빈지게	06.02.13.23:22	1145	+9
842	normal 편지3/이성복 1	빈지게	06.02.13.22:44	1143	+11
841	normal 너안의 나-서영은/홍선아님 2	시김새	06.02.13.22:05	1232	+13
840	normal 아침같이/김은숙 9	빈지게	06.02.13.11:42	1213	+17
839	normal 장난전화 - 욕은 배우지 마세요 4	오작교	06.02.13.10:54	1339	+48
838	normal 달맞이 1	백두대간	06.02.13.09:12	1226	+12
837	normal 임 생각 1	바위와구름	06.02.12.10:56	1334	+19
836	normal 흰 눈 내리는 날 1	꽃향기	06.02.12.09:25	1240	+21
835	normal 오곡밥 드세요^^* 3	향일화	06.02.11.16:56	1241	+9
834	normal 오늘처럼-이진관/시김새 2	시김새	06.02.11.13:07	1404	+23
833	normal 커피와 엽서 1	고암	06.02.11.08:10	1293	+26
832	normal 이거 아시나요? 9	오작교	06.02.10.17:29	1195	+5
831	normal 그래 그렇게 사는거야 3	백두대간	06.02.10.08:51	1333	+8
830	normal 기도 17	cosmos	06.02.10.07:49	1239	+8
829	normal girls/윤고은님 2	시김새	06.02.09.23:13	1228	+15
828	normal 삼각산여정/청하/백운대 오르기	전철등산	06.02.09.16:00	1134	+8
827	normal 해야 솟아라 1	황혼의 신사	06.02.09.09:04	1248	+12
826	normal 빨래/정일근 8	빈지게	06.02.09.00:50	1264	+9
825	normal 봄비 한 주머니/유안진 2	빈지게	06.02.09.00:46	1201	+7
824	normal 사랑의 묘지/권영설	빈지게	06.02.09.00:22	1297	+24
823	normal 겨울 숲의 사랑 / 김찬일 1	빈지게	06.02.09.00:12	1011	+9
822	normal 눈을 쓸면서 4	빈지게	06.02.08.22:34	1313	+21
821	normal 아픈 그리움 6	하늘빛	06.02.08.12:06	1310	+6
820	normal 나 그대를 위하여/임승천 10	빈지게	06.02.07.22:49	1243	+11
	normal 아버지의 빈지게/김형태 4	빈지게	06.02.07.22:13	1144	+7
818	normal 빈 지게/신금철 3	빈지게	06.02.07.21:47	1030	+10
817	normal 백운대(자연휴식제 끝나서..) 1	전철등산	06.02.07.07:12	1238	+16
816	normal 참 좋은 아침 23	cosmos	06.02.07.06:26	1374	+11
815	normal 그 겨울에 찻집/유상록 6	할배	06.02.07.00:43	1027	+7
814	normal 복고나이트댄스	할배	06.02.07.00:31	1236	+12
813	normal 완행열차/허영자 14	빈지게	06.02.07.00:24	1239	+10
812	normal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안도현 3	빈지게	06.02.07.00:03	1143	+1
811	normal 엄습 5	김일경	06.02.06.22:06	1306	+6
810	normal 그대의 부름에... 8	반글라	06.02.06.16:53	1173	+1
809	normal 입춘을 지나며 / 조병화 5	빈지게	06.02.06.11:45	943	+3
808	normal 눈이 내립니다. 9	김일경	06.02.06.07:31	1757	+35
807	normal 겨울 나그네/이재무 6	빈지게	06.02.05.10:49	1187	+1
806	normal 살며 생각하며/정재삼 6	빈지게	06.02.05.10:48	1022	+1
805	normal 내 마음의 날개 1	고암	06.02.05.09:38	954	+2
804	normal 안개의 삶의향기 8	안개	06.02.05.00:47	937	+1
803	normal 강릉사투리 독도는 우리땅^^ 3	안개	06.02.05.00:12	1076	+11
802	normal 아이고~~아이고~~ㅋ 5	안개	06.02.04.23:51	936	+3
801	normal 졸린분들은 볼륨을 UP한뒤 클릭해보세유~~^^ 4	안개	06.02.04.23:43	1187	+5

검색 쓰기

1처음 ... 76 77 78 79 808182 83 84 85 ... 97끝

신고

댓글 삭제

공유

검색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