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빈지게
2006.02.13 22:44:14 (*.87.197.175)
1147
11 / 0




편지3/이성복


그곳에 다들 잘 있느냐고
당신은 물었지요
어쩔 수 없이 모두 잘 있다고
나는 말했지요


전설 속에서처럼 꽃이 피고 바람 불고
십리 안팎에서 바다는 늘 투정을 하고
우리는 오래 떠돌아 다녔지요
우리를 닮은 것들이 싫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만나 가까워졌지요
영락없이 우리에게 버려진 것들은
우리가 몹시 허할 때 찾아와 몸을 풀었지요


그곳에 다들 잘 있느냐고
당신은 물었지요
염려 마세요
어쩔 수 없이 모두 잘 있답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2.13 23:27:41 (*.197.251.132)
an


가슴에 품고 있던 사람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날 있겠습니까..
thanks lots~!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066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1446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98157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98739  
852 기쁨이 있는 날 11
빈지게
2006-02-14 1188 7
851 봄을 기다리며... 8
반글라
2006-02-14 1326 6
850 봄의 심장소리/향일화 1
시찬미
2006-02-14 1157 9
849 당신을 알게되어/이희망 1
김남민
2006-02-14 1156 6
848 산 넘어 남촌에는
황혼의 신사
2006-02-14 1002 8
847 비오는날의 너 4 file
尹敏淑
2006-02-14 1146 13
846 고독한 밤 4
하늘빛
2006-02-14 1254 4
845 김미경/ 느낌이 좋은 그대 8
안개
2006-02-14 1097 8
844 사랑 한다는 것은 16
cosmos
2006-02-14 1323 27
843 기다리는 봄날 / 이병주 6
빈지게
2006-02-13 1151 9
편지3/이성복 1
빈지게
2006-02-13 1147 11
841 너안의 나-서영은/홍선아님 2
시김새
2006-02-13 1238 13
840 아침같이/김은숙 9
빈지게
2006-02-13 1218 17
839 장난전화 - 욕은 배우지 마세요 4
오작교
2006-02-13 1343 48
838 달맞이 1
백두대간
2006-02-13 1230 12
837 임 생각 1
바위와구름
2006-02-12 1338 19
836 흰 눈 내리는 날 1
꽃향기
2006-02-12 1246 21
835 오곡밥 드세요^^* 3
향일화
2006-02-11 1246 9
834 오늘처럼-이진관/시김새 2
시김새
2006-02-11 1408 23
833 커피와 엽서 1
고암
2006-02-11 129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