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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3/이성복
빈지게
https://park5611.pe.kr/xe/Gasi_05/57138
2006.02.13
22:44:14 (*.87.197.175)
1144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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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3/이성복
그곳에 다들 잘 있느냐고
당신은 물었지요
어쩔 수 없이 모두 잘 있다고
나는 말했지요
전설 속에서처럼 꽃이 피고 바람 불고
십리 안팎에서 바다는 늘 투정을 하고
우리는 오래 떠돌아 다녔지요
우리를 닮은 것들이 싫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만나 가까워졌지요
영락없이 우리에게 버려진 것들은
우리가 몹시 허할 때 찾아와 몸을 풀었지요
그곳에 다들 잘 있느냐고
당신은 물었지요
염려 마세요
어쩔 수 없이 모두 잘 있답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2006.02.13
23:27:41 (*.197.251.132)
an
가슴에 품고 있던 사람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날 있겠습니까..
thanks l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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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3/이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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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3 22:44
편지3/이성복 그곳에 다들 잘 있느냐고 당신은 물었지요 어쩔 수 없이 모두 잘 있다고 나는 말했지요 전설 속에서처럼 꽃이 피고 바람 불고 십리 안팎에서 바다는 늘 투정을 하고 우리는 오래 떠돌아 다녔지요 우리를 닮은 것들이 싫어서...... 어쩔 수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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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품고 있던 사람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날 있겠습니까..
thanks lo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