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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은 울지 않는다
억지로는 울지 않는다.
풀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그때 운다.
바람도 자러 가고
별들 저희끼리 반짝이는 밤에도
풀은 울지 않는다.
다들 소리 내어 우는 세상에
풀은 가슴으로
뜨겁게 운다.
피보다 더 붉게 운다.
- 김성옥의《사람의 가을》에 실린
시 <풀> 중에서 -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눈물로 더 슬퍼지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눈물을 보고 그 사람이 무너질까봐,
그가 무너지면 내가 주저앉을까봐
목구멍 깊숙이 눈물을 삼키며........
2006.02.15 16:32:45 (*.159.174.223)
아주 슬플때는 정말 울지 못하고 목구멍으로
삼킬때가 있지요. 시도 아름답지만 강아지 풀
이 너무 아름답게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삼킬때가 있지요. 시도 아름답지만 강아지 풀
이 너무 아름답게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2006.02.16 06:34:14 (*.104.149.139)
새벽녘에 비가 살짜기 뿌린 오늘..
빗물로 보이는 강아지 풀이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좋은 글과 함께
즐감하고 갑니다.
빗물로 보이는 강아지 풀이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좋은 글과 함께
즐감하고 갑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시를 올려 주셨네요.
사진도 아름답고, 시도 아름답고
낯선 이에게 불현 듯
선물을 받아 든 그런 마음입니다..
thanks lo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