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2.13 23:20:29 (*.87.197.175)
1268
18 / 0

어느 봄날/나희덕

청소부 김씨
길을 쓸다가
간밤 떨어져 내린 꽃잎 쓸다가
우두커니 서 있다.
빗자루 세워두고 빗자루처럼
제 몸에 꽃물 드는 줄도 모르고
불타는 영산홍에 취해서 취해서

그가 쓸어 낼 수 있는 건
바람 보다도 적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2.14 21:01:38 (*.107.63.180)
an


눈이 오고 바람 불고
날이 어두워도 갈 수 있습니다.
바람 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으며
높은 산도 넘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thanks lots~!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5522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6287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2947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3619  
1672 눈의꽃
시김새
2006-06-28 1326 3
1671 @ 절대 느리지않는 충청도 사투리 @ 15
사철나무
2006-06-28 1238 7
1670 바다가 우는 것은 / 김윤진 1
도드람
2006-06-28 1187 4
1669 다시 태어나고 싶어라/ 이성희 5
빈지게
2006-06-27 1372 2
1668 오늘이란 선물/김선숙 2
빈지게
2006-06-27 1255 1
1667 나그네 길 - 비 내리는 날 3 1
진리여행
2006-06-27 1244 31
1666 참 마음 편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3
빈지게
2006-06-27 1281 5
1665 항아리의 속 깊은 정/향일화 2
빈지게
2006-06-27 1467 2
1664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묘약 5
장녹수
2006-06-27 973 3
1663 주인님 안녕하세요..^^ 질문 있습니다 2
이쁜이
2006-06-27 1330 4
1662 오늘의 포토뉴스[06/06/27]
구성경
2006-06-27 1224 2
1661 행복의 주인공
구성경
2006-06-27 1040 8
1660 오빠/문정희 13
빈지게
2006-06-26 1214 1
1659 박지성 조별예선 최고선수 등극 6
오작교
2006-06-26 1175 4
1658 아름다운 季 節 1
바위와구름
2006-06-25 1046 2
1657 철거지역 -정 경미- 2
방관자
2006-06-25 1137 7
1656 배워야지(악착같이) 7
우먼
2006-06-25 1167 1
1655 독일에서 돌아오는 우리 선수단에게.... 6
모베터
2006-06-25 1124 3
1654 이별보다 더한 슬픔 1
소금
2006-06-24 1224 2
1653 월드컵 후유증 1
김남민
2006-06-24 112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