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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이 있는 바다 / 차영섭
갯벌이 있는 바닷가 그곳엔
오래오래 전부터 다녔었지.
길가에는 바다게들이 개미처럼,
조개가 얼마나 많았으면
길 위엔 조개껍질이 하얗게 덮혀있었지.
오늘도 하늘은 바람의 손으로
바다를 쓰다듬고
들물 썰물은 갯벌을 져다 옮기며
가끔씩 바다 안팎을 뒤집어 바다를 살리네.
바다 동물은 철마다 삶의 터전을 바꿔가며
유목민처럼 이동한다지.
새우는 모래 속에 살며 알을 낳고
백합은 둥둥 떠다니다 살 곳을 만나면
긴 혀로 구멍을 파고 촌락을 이룬다지.
다 같은 갯벌 같지만
자기 살 곳이 따로 있고
한 번 떠나면 몇년이 지나서야
돌아오는 동물도 있다네.
점점이 섬섬섬
노닐던 구름마저 떠나가고
바다 위엔 둥근달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이
두렵게 외롭네.
땅 위의 새 떼,곤충의 떼,들꽃 무리처럼
저 바다 속에도 지금 남아있는 자들은
공동생활이 이루어지겠지만,
돌아올 것인지 영영 떠난 것인지
그 많던 갯벌의 삶들은 어디로 가고
빈 조개껍질만이 뒹구는 그곳 갯벌 바닷가에
새벽 갈매기들도 한가롭네.
갯벌이 있는 바닷가 그곳엔
오래오래 전부터 다녔었지.
길가에는 바다게들이 개미처럼,
조개가 얼마나 많았으면
길 위엔 조개껍질이 하얗게 덮혀있었지.
오늘도 하늘은 바람의 손으로
바다를 쓰다듬고
들물 썰물은 갯벌을 져다 옮기며
가끔씩 바다 안팎을 뒤집어 바다를 살리네.
바다 동물은 철마다 삶의 터전을 바꿔가며
유목민처럼 이동한다지.
새우는 모래 속에 살며 알을 낳고
백합은 둥둥 떠다니다 살 곳을 만나면
긴 혀로 구멍을 파고 촌락을 이룬다지.
다 같은 갯벌 같지만
자기 살 곳이 따로 있고
한 번 떠나면 몇년이 지나서야
돌아오는 동물도 있다네.
점점이 섬섬섬
노닐던 구름마저 떠나가고
바다 위엔 둥근달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이
두렵게 외롭네.
땅 위의 새 떼,곤충의 떼,들꽃 무리처럼
저 바다 속에도 지금 남아있는 자들은
공동생활이 이루어지겠지만,
돌아올 것인지 영영 떠난 것인지
그 많던 갯벌의 삶들은 어디로 가고
빈 조개껍질만이 뒹구는 그곳 갯벌 바닷가에
새벽 갈매기들도 한가롭네.
차영섭님!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늘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