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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2.25 23:57:08 (*.87.19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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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고 싶다/안도현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넨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별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
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 하나로 무장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이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가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뜻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



사랑이란
또 다른 길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고
그리고 혼자서는 가지 않는 것
지치고 상처입고 구멍난 삶을 데리고
그대에게 가고 싶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신천지
우리가 더불어 세워야 할 나라
사시사철 푸른 풀밭으로 불러다오
나도 한 마리 튼튼하고 착한 양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2.26 01:24:35 (*.231.62.88)
an


사랑이란
또 다른 길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고
그리고 혼자서는 가지 않는 것..

thanks 빈지게님~!
삭제 수정 댓글
2006.02.26 02:21:00 (*.107.62.3)
an
빈지게님~!

먼저 딱~한 번만 웃을께여~~우히히~!
제 마음이
보름날 달집을 태우는 열기라서
음악도 너모
열정적인 것을 고른 것 같네욤~히힛

지금 제 마음이 그러하여 그런지
이 음악이 너모나 잘 어울리지 않는가요?
싫어두 거냥 들으시와욤~ㅋ

음악들으면서
그대에게 가고 있는 중입니다용~~푸하하하~!
고마운 칭구..나처럼
열정적으로 행복해야 한다네~ㅎ
댓글
2006.02.26 02:41:37 (*.36.158.133)
cosmos
우히히~
우리 an님의 전용 웃음소리..
저도 한번 크게 웃어 봅니당.

그나저나 음악은 들리지 않고..
넘 늦은 밤이라 음악도 쉬는 시간인가벼...^^

빈지게님...
나도 금방 헹구어 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시포~~

넘 좋은 시예요
즐감하고 갑니데이~^^



삭제 수정 댓글
2006.02.26 02:46:56 (*.107.62.3)
an
오잉~~~!
난, 들리는디~~우찌된 사건이여??
이롤 땐 누구를 불러야 하는겨~~ㅋ

에궁~ㅋ
지기님은 주마실테구~~ㅎ
하는 수 없응게
다시 또 들려봐욤~ㅋ

컴을 바꿔야제~!
고성능으로~우히히
댓글
2006.02.26 10:48:05 (*.87.197.175)
빈지게

an 칭구님!
신나는 음악 아조 잘 들립니다. 저 잠자고
있는 사이에 이렇게 고운음악 내려놓고 가
시느라 증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젯밤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맑게 개인 휴
일 아침입니다. 햇삿을 타고 an 칭구님과
cosmos님께서 오실것 같아 베란다 밖을
계속 바라보고 있습니다.ㅎㅎ

어제는 2시간 코스의 산에 다녀왔었는데
오늘도 음이온을 흠뻑마시고 유산소 운동을
위하여 조금 더 긴코스로 푸른숲이 있는 산
을 찾아 등산을 하려 합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삭제 수정 댓글
2006.02.26 21:50:12 (*.165.126.215)
an
오늘 일을 대충 마치고
근데 해놓은 일보단
못한 게 더 많아욤~ㅎ
어쩐다지?

산엘 다녀오신다 하여
맴이 부러버서리~~ㅎ
내도 왕년엔 쟈일까정 탔는데..
그 험난하다는 도봉산 위암벽까정~ㅋ
참, 내가 생각해도
그 젊은 혈기는 지금보다도
더 열정적이었던 거 가터욤
내게 안돼는 일은 없었으니..

그래서 그런지 저는
지난 시간들이 한 번도
후회스럽거나 그 때 좀 더 이랬으면
뭐..그런 걸 느껴본 적이 없답니다.

내 스스로 나이가 들어 가면서
느껴지는 느낌은 그저 대견스럽고
내가 자랑스럽다는 거..
킥킥~~
내가 내 자랑하는 거 가터서 우습네욤~히힛~!
음악을 듣다보니 마음이
뜨거워지는 거 가터서욤~~안뇽~! 칭구들
우히히~! 아자~아자~!
댓글
2006.02.26 22:58:07 (*.87.197.175)
빈지게

an 님!
도봉산을 자일을 타고 오르시기도 하시고
정말 열정이 대단하셨네요.
79년쯤에 북한산 백운대에 오르면서 보니까
암벽으로 이루어진 인수봉에 매미처럼 붙어서
자일을 타고 있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겁이 나던데요.
역시 칭구는 멋쟁이 이신 것 같아요.^^*
댓글
2006.02.26 23:31:40 (*.176.174.17)
반글라
나도 항개의 튼튼하고 착한 방굴라가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빈지게방장님, an님, cosmos님. 저두 끼워주셈!!! 웃음을 나눠 가집시다.
나눔의 사랑... 나눔의 웃음 또한 좋은 거죠?...



삭제 수정 댓글
2006.02.27 23:04:32 (*.165.126.215)
an
두개의 방굴라두 되는데~~~~~~ㅋ
오~~~! 그대~~히히~!
제 미소 다 드릴게여~ㅎ
나누기는요..머..
다 드리지요~~~~~됐어염??
댓글
2006.02.28 10:03:32 (*.159.174.223)
빈지게

반글라님!
언제나 님이 계시기에 이렇게 오작교의
분위기가 훈훈하고 밝다는 것 잊지않고
있습니다.
끼워드리는게 아니고 아지랑이 피어오르
는 들길을 따라서 우린 모두 같이 즐겁게
걷고 있잖아요? 님의 말씀대로 옷음과 사
랑을 나누어 가지면서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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