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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고 싶다/안도현

빈지게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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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고 싶다/안도현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넨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별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
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 하나로 무장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이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가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뜻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



사랑이란
또 다른 길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고
그리고 혼자서는 가지 않는 것
지치고 상처입고 구멍난 삶을 데리고
그대에게 가고 싶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신천지
우리가 더불어 세워야 할 나라
사시사철 푸른 풀밭으로 불러다오
나도 한 마리 튼튼하고 착한 양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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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an 2006.02.26. 01:24


사랑이란
또 다른 길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고
그리고 혼자서는 가지 않는 것..

thanks 빈지게님~!
an 2006.02.26. 02:21
빈지게님~!

먼저 딱~한 번만 웃을께여~~우히히~!
제 마음이
보름날 달집을 태우는 열기라서
음악도 너모
열정적인 것을 고른 것 같네욤~히힛

지금 제 마음이 그러하여 그런지
이 음악이 너모나 잘 어울리지 않는가요?
싫어두 거냥 들으시와욤~ㅋ

음악들으면서
그대에게 가고 있는 중입니다용~~푸하하하~!
고마운 칭구..나처럼
열정적으로 행복해야 한다네~ㅎ
cosmos 2006.02.26. 02:41
우히히~
우리 an님의 전용 웃음소리..
저도 한번 크게 웃어 봅니당.

그나저나 음악은 들리지 않고..
넘 늦은 밤이라 음악도 쉬는 시간인가벼...^^

빈지게님...
나도 금방 헹구어 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시포~~

넘 좋은 시예요
즐감하고 갑니데이~^^



an 2006.02.26. 02:46
오잉~~~!
난, 들리는디~~우찌된 사건이여??
이롤 땐 누구를 불러야 하는겨~~ㅋ

에궁~ㅋ
지기님은 주마실테구~~ㅎ
하는 수 없응게
다시 또 들려봐욤~ㅋ

컴을 바꿔야제~!
고성능으로~우히히
빈지게 글쓴이 2006.02.26. 10:48

an 칭구님!
신나는 음악 아조 잘 들립니다. 저 잠자고
있는 사이에 이렇게 고운음악 내려놓고 가
시느라 증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젯밤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맑게 개인 휴
일 아침입니다. 햇삿을 타고 an 칭구님과
cosmos님께서 오실것 같아 베란다 밖을
계속 바라보고 있습니다.ㅎㅎ

어제는 2시간 코스의 산에 다녀왔었는데
오늘도 음이온을 흠뻑마시고 유산소 운동을
위하여 조금 더 긴코스로 푸른숲이 있는 산
을 찾아 등산을 하려 합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an 2006.02.26. 21:50
오늘 일을 대충 마치고
근데 해놓은 일보단
못한 게 더 많아욤~ㅎ
어쩐다지?

산엘 다녀오신다 하여
맴이 부러버서리~~ㅎ
내도 왕년엔 쟈일까정 탔는데..
그 험난하다는 도봉산 위암벽까정~ㅋ
참, 내가 생각해도
그 젊은 혈기는 지금보다도
더 열정적이었던 거 가터욤
내게 안돼는 일은 없었으니..

그래서 그런지 저는
지난 시간들이 한 번도
후회스럽거나 그 때 좀 더 이랬으면
뭐..그런 걸 느껴본 적이 없답니다.

내 스스로 나이가 들어 가면서
느껴지는 느낌은 그저 대견스럽고
내가 자랑스럽다는 거..
킥킥~~
내가 내 자랑하는 거 가터서 우습네욤~히힛~!
음악을 듣다보니 마음이
뜨거워지는 거 가터서욤~~안뇽~! 칭구들
우히히~! 아자~아자~!
빈지게 글쓴이 2006.02.26. 22:58

an 님!
도봉산을 자일을 타고 오르시기도 하시고
정말 열정이 대단하셨네요.
79년쯤에 북한산 백운대에 오르면서 보니까
암벽으로 이루어진 인수봉에 매미처럼 붙어서
자일을 타고 있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겁이 나던데요.
역시 칭구는 멋쟁이 이신 것 같아요.^^*
반글라 2006.02.26. 23:31
나도 항개의 튼튼하고 착한 방굴라가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빈지게방장님, an님, cosmos님. 저두 끼워주셈!!! 웃음을 나눠 가집시다.
나눔의 사랑... 나눔의 웃음 또한 좋은 거죠?...



an 2006.02.27. 23:04
두개의 방굴라두 되는데~~~~~~ㅋ
오~~~! 그대~~히히~!
제 미소 다 드릴게여~ㅎ
나누기는요..머..
다 드리지요~~~~~됐어염??
빈지게 글쓴이 2006.02.28. 10:03

반글라님!
언제나 님이 계시기에 이렇게 오작교의
분위기가 훈훈하고 밝다는 것 잊지않고
있습니다.
끼워드리는게 아니고 아지랑이 피어오르
는 들길을 따라서 우린 모두 같이 즐겁게
걷고 있잖아요? 님의 말씀대로 옷음과 사
랑을 나누어 가지면서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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