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류시화

빈지게 1878

11

0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류시화


세상을 잊기 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 것이 있다는 듯

버리 않으면 안되는 것이 있다는 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 것이 있다는 듯

채워야 할 빈 자리가 있다는 듯

물은 자꾸만

산 아래 세상으로 흘러간다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눈을 감고

내 안에 앉아

빈 자리에 그 반짝이는 물 출렁이는 걸

봐라봐야 할 시간  

신고공유스크랩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74897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86784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203686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204575 0
933
normal
김일경 06.02.27.01:33 1680 +8
932
normal
김일경 06.02.27.01:31 1911 +15
931
normal
김일경 06.02.27.01:29 1886 +22
930
normal
김일경 06.02.27.01:26 1862 +12
929
normal
빈지게 06.02.26.23:18 1910 +29
normal
빈지게 06.02.26.20:23 1878 +11
927
normal
尹敏淑 06.02.26.19:01 1901 +20
926
normal
빈지게 06.02.25.23:57 1623 +14
925
normal
빈지게 06.02.25.23:34 1865 +11
924
normal
오작교 06.02.25.22:19 1787 +13
923
normal
오작교 06.02.25.22:11 1872 +13
922
normal
바위와구름 06.02.25.16:43 1750 +14
921
normal
도담 06.02.25.15:55 1827 +11
920
normal
시김새 06.02.25.14:21 1934 +11
919
normal
고암 06.02.25.08:43 1862 +11
918
normal
하늘빛 06.02.25.08:02 1784 +10
917
normal
하늘빛 06.02.25.08:01 1865 +11
916
normal
하늘빛 06.02.25.08:01 1872 +10
915
normal
cosmos 06.02.25.06:12 1893 +12
914
normal
尹敏淑 06.02.24.18:51 187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