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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동창회에 나간 마누라!

김일경 1071

3
화려하게 차려 입느라 난리다.

저번에 동창생들의 휘황찬란한 옷차림에 기가 죽은 기억 때문에

마누라는 반지 하나에도 신경을 쓴다.

반지 하나 고르는 데 2시간 걸렸다.

마누라 반지는 딱 2개 뿐인데...

모든 걸 완벽하게 치장한 마누라!

이번엔 정말 마누라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단다.

모든 동창들의 시샘의 눈길에 뿌듯해 하는 마누라!

마누라는 우아하게 인사를 했단다.

"애드아!(애들아) 오데간마니다.(오래간만이다.)"


다른 치장에 너무나 신경을 쓴 나머지...
*
*
*
마누라는 "틀니"를 깜빡 잊었다.


그 후로 마누라는 동창들과 연락을 끊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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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작교 2006.02.27. 08:02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런데 자꾸만 웃음이 나오네요.
반글라 2006.02.27. 15:58
김일경님.
먼저 웃음이 터지는건 어쩔 수 없겠죠?
푸~하하...
근데 어쩔수 없이 웃고나니 오작교님 말씀대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저두 증말 모르겠네유~
더이상 있다간 웃음보 땜에 실수할 것 같아 빨리 물러갑니다~


빈지게 2006.02.27. 22:41

하하하... 넘 재밋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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