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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게
2006.03.02 10:41:43 (*.159.174.223)
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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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雪 / 김영애


온 세상 고이 잠든 새
힘든 사람들 위로하시려 고운 손길로
부드럽게 오셨나요.

그렇게 오셨나요.
바쁘게 달려가다 험한 세상 넘어질까
삶 여유도 부리며
쉬엄쉬엄 살아가라고...

아니오시면 차디찬 꽃샘바람
더 모질까
강한 손 잡아 유하게 만들려
그렇게 한밤중 달려오셨나요.

사랑의 계절
희망의 사연
파리한 날들 시작될 때
순백의 사랑으로 축하의 메시지 전하려
당신 그렇게 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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