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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3.09 05:48:47 (*.118.5.31)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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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꽃을 보며 / 차영섭

                바람이 분다
                움직이지 않던 꽃이 흔들흔들거린다
                흔들리면 어지럽고
                어지러우면 잡념이 생긴다
                잡념이 많을수록 바람은 세어지고
                꽃은 아름다움을 잃는다
                그 순간 꽃은 꽃이 아니라 한낱 이파리 된다
                그렇다고 어찌 꽃이 아니겠는가 !

                바람이 그친다
                꽃은 고요에 젖고
                꽃의 본심을 되찾아 아름다워진다.

                꽃은 이렇게
                일어났다 꺼졌다(生滅)를
                반복하며 살아가는데.....
                아,파도란 것도 이런 것이고
                삶이란 것도 이런 것인가 보다!
                  
댓글
2006.03.09 10:39:07 (*.193.166.126)
푸른안개
그래서 만장풍파라 했던가요?
세상사 ! 많이 힘들죠. 흔들리고, 밀리고...
즐감하고 갑니다.
늘 건안하소서.
댓글
2006.03.09 13:59:13 (*.159.174.223)
빈지게

수시로 변화하는 우리들의 생활에 잘 적응
하면서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
을 해봅니다.
아름다운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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