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3.15 11:54:46 (*.79.172.221)
1171
6 / 0

봄을 기다리는 마음


우수도

경칩도

머언 날씨에

그렇게 차가운 계절인데도

봄은 우리 고운 핏줄을 타고 오고

호흡은 가빠도 이토록 뜨거운가?



손에 손을 쥐고

볼에 볼을 문지르고

의지한 채 체온을 길이 간직하고픈 것은

꽃피는 봄을 기다리는 탓이리라.



산은

산대로 첩첩 쌓이고

물은

물대로 모여 가듯이



나무는 나무끼리

짐승은 짐승끼리

우리도 우리끼리

봄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댓글
2006.03.15 13:51:38 (*.105.151.65)
오작교
천사님.
프로그래밍의 고수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듯 절절한 詩까지 쓰십니까?

에구 .
오작교는 그저 부러운 마음으로 쳐다보는 수밖에요.
좋은 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댓글
2006.03.15 23:12:57 (*.87.197.175)
빈지게
"산은
산대로 첩첩 쌓이고
물은
물대로 모여 가듯이

우리도 우리끼리
봄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댓글
2006.03.16 01:42:46 (*.36.158.133)
cosmos
옛날... 국어시간에
많이 들어본 시 같사와여? ㅎㅎ

천사님이신가봐요?
반갑습니다. 천사님...^^
삭제 수정 댓글
2006.03.16 02:53:06 (*.193.166.126)
푸른안개
천사님~
반갑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산천초목이 다 같은가 봅니다.
우리네 가슴속에도 훈훈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즐감하고 갑니다. 늘 건필 하소서.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69863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0623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97339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97932  
1032 아산 세계 꽃식물원에서1 4
하늘빛
2006-03-16 1014 4
1031 사랑의 법칙 2
백두대간
2006-03-16 1176 1
1030 바람 < 2 > 8
푸른안개
2006-03-16 934 9
1029 다시 만난 그대 / 김병훈 2
빈지게
2006-03-15 1012 3
1028 사랑합니다 / 김광련 3
빈지게
2006-03-15 1106 5
1027 선물에 담긴 의미 3
구성경
2006-03-15 1120 10
봄을 기다리는 마음 4
№|
2006-03-15 1171 6
1025 봄은 여전히 나를 찾아와 / 박소향 8
빈지게
2006-03-14 1083 5
1024 봄이로세 / 김윤진 4
빈지게
2006-03-14 1153 3
1023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얼굴에 나타나는 건강 5
구성경
2006-03-14 1143 1
1022 **안개속에 숨다** 11
尹敏淑
2006-03-14 1111 4
1021 사랑해도 될까요/ 김선숙 6
빈지게
2006-03-14 1290  
1020 당신으로 가득한 날 17
cosmos
2006-03-14 1179 1
1019 오작교님 안녕하세요? 5
김남민
2006-03-13 1135 4
1018 내안에 특별한 사람/푸른솔 2
김남민
2006-03-13 1280 4
1017 봄비/이수복 3
빈지게
2006-03-13 1128 6
1016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3
구성경
2006-03-12 1227 17
1015 목련꽃 피는 봄날에 / 용혜원 2
빈지게
2006-03-12 1028 9
1014 광화문 1
차영섭
2006-03-12 1123 9
1013 산본역-수리산(산림욕장) 1
전철등산
2006-03-12 1128 1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