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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3.18 22:33:02 (*.87.19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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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그친 오늘 오후에 집사람과 60여 km를 달려 섬진강 매화마을로
달렸습니다.
구례에서 부터 강줄기를 따라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과
지리산쪽 산들을 바라보면서 드라이브를 하기 위하여 강 오른쪽 지방
도를 이용 차량을 시속 40km 정도로 운전하면서 모처럼 여유를 부려
봤습니다.


지금도 오염되지 않아 맑은 물을 자랑하고, 언제 보아도 변함없는 섬진
강은 찾아갈때 마다 어머니의 품처럼 편안함을 느끼게합니다.
굽이 굽이 흐르는 초록빛 강물과 하이얀 백사장은 마치 모자이크 작품이
나 비구상 그림을 감상하는 것 같았습니다.


강변에 어우러진 산들은 봄 외출을 나가려는 새색시 처럼 강물에 얼굴을
비추고 단장을 하고 있었고, 도로변에 있는 개나리는 예쁘게 꽃망울을 키
우고 있었습니다.


매화마을에 거의 도착하니 전국에서 봄을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벼 교통
이 거의 마비되어 있어 차를 돌려 되돌아 오다 그곳 바로옆 농로로 들어
가 차를 주차 시키고 매화나무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엔 젠즉 봄이
찾아와  80%정도 매화꽃을 피우고 밭뚝엔 쑥이며 냉이들이 아주 크게
자라고 있었고 봄처녀가 향수를 뿌리고 앞에서 지나가듯이 매화꽃 향
기가 코를 찔렀습니다.


비가내린 후의 날씨이고 기압이 낮아서 인지 다른때 보다 매화꽃 향기가
아주 진하게 풍겨 오더군요. 그 향기에 취해 계속 그곳에서 있고 싶었지
만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것보다 그렇게 찾아가서 만나보는 것도 즐거움과 기
쁨이 있고, 그리운 사람을 만나고 온 것처럼 마음이 후련함을 느낄 수 있
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도 행복했답니다.
댓글
2006.03.19 03:38:28 (*.36.158.133)
cosmos
빈지게님..
매화꽃 향기에 취하셨다구요?
두분의 나들이가 아름다워 보입니다.

섬진강 매화마을...
참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다음에 꼬옥 한번 가야겠어여 봄날에...^^
댓글
2006.03.19 09:37:26 (*.87.197.175)
빈지게

cosmos님!
좁은 우리나라지만 내륙에서는 가장먼저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섬진강 매화마
을이 아주 좋답니다.
언제 꼭 한번 다녀가세요!!
댓글
2006.03.19 12:30:01 (*.141.181.83)
尹敏淑
빈지게님!!
아름다운 나들이를 하셨군요.
저도 이제 나이를 먹어가는지
부부가 손꼭잡고 나들이하는게 보기 좋더라구요.
언제 기회가 되신다면
두분 이쪽으로도 나들이 오세요.

유유히 그 푸르름을 과시하며 흐르는
섬진강은 바라만 보아도
금방 시인이 되는거 같은데
왜 그리 표현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매화향 가득안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댓글
2006.03.20 13:00:21 (*.193.166.126)
푸른안개
요즘 이곳 홈에는 섬진강의 봄 얘기가
불어 오는 봄바람보다더 강한것 같습니다.
저도 섬진강의 유혹을 알게 모르게 받게 되네요 ㅎㅎ
빈지게님,코스모스님,정태산님~
섬진강 봄바람~ 언젠가는 꼭 찿아보길 고대해 봅니다
늘~ 건강들 하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2006.03.20 13:39:59 (*.159.174.223)
빈지게


장태산님!
네.. 잘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가 화창하니 매화 향기가 진동하
는 섬진강 매화마을에 또 가고싶은 충동을
느낌니다. 즐거운 한주일 열어가시길 바랍
니다.^^*
댓글
2006.03.20 13:43:40 (*.159.174.223)
빈지게

푸른안개님!
휴일 잘 보내셨지요? 언제나 찾아가 보아도
섬진강은 아름다운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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