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3.21 13:45:12 (*.159.174.223)
1245
14 / 0




봄이 되면 / 김용택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삭제 수정 댓글
2006.03.22 03:54:39 (*.231.62.88)
an


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언제나 새로운 시작엔
상큼한 기쁨과 희망이 있다네
오랫만에 칭구에게 흔적을 남기는 마음처럼..
thanks 빈지게 칭구~!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93923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04991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21736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22305   2013-06-27 2015-07-12 17:04
1852 ♣ 청포도 ♣ 10
간이역
1018 13 2006-08-04 2006-08-04 10:15
 
1851 어머니의 가을 <정 경미> 2
방관자
1359 1 2006-08-03 2006-08-03 21:06
 
1850 세월은 아름다워/유안진 2
빈지게
1245 8 2006-08-03 2006-08-03 13:45
 
1849 8월에는/이향아 1
빈지게
1369 12 2006-08-03 2006-08-03 11:57
 
1848 아침 이슬 1
고암
1040 10 2006-08-03 2006-08-03 10:19
 
1847 고독하다는 것은 7
달마
1316 6 2006-08-02 2006-08-02 22:20
 
1846 8월/이외수 4
빈지게
1383   2006-08-02 2006-08-02 00:40
 
1845 백일홍 편지/이해인
빈지게
1223 5 2006-08-02 2006-08-02 00:22
 
1844 그 바다에 가고싶다 2
소금
1378 1 2006-08-01 2006-08-01 14:09
 
1843 흙 속의 풍경/나희덕 4
빈지게
1111 7 2006-08-01 2006-08-01 12:59
 
1842 매미의 절규 2
포플러
1371 14 2006-07-31 2006-07-31 21:24
 
1841 새 이름 ... 4
더워서
1272 1 2006-07-30 2006-07-30 18:18
 
1840 彷 徨 1
바위와구름
1442 1 2006-07-30 2006-07-30 14:45
 
1839 믿고 살아야 15
우먼
1269 8 2006-07-29 2006-07-29 16:27
 
1838 힘겨운 선택 2
김미생
1448 11 2006-07-29 2006-07-29 13:26
 
1837 바람편에 보낸 안부/윤보영 4
빈지게
1268 5 2006-07-29 2006-07-29 11:48
 
1836 친구들/류정숙 1
빈지게
1374 9 2006-07-29 2006-07-29 10:56
 
1835 꿈, 견디디 힘든/황동규 4
빈지게
1441 1 2006-07-29 2006-07-29 10:31
 
1834 기도/김옥진 8
빈지게
1244 1 2006-07-28 2006-07-28 00:29
 
1833 한국의 명승지 (名勝地) 3
보름달
1383 9 2006-07-27 2006-07-27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