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빈지게
2006.03.21 16:54:47 (*.159.174.223)
1258
29 / 0



작년부터 냉장고를 구입해야 하겠다고 하던 집사람이 계속
미루다가 어제 아침에 내가 출근할 때 퇴근하고 나면 저녁
식사 후에 가자고 했었는데 퇴근을 하니 갑자기 친구들 모
임이 있어 다녀 온다고 했다. 저녁 7시에 모임이 있다는 집
사람은 친구가 태우러 온다고 다른 친구 1명과 함께 우리집
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곳에 경유하여 데리러 온다고 늦
겠다고 전화가 왔다. 나는 그말을 듣고 세숫가락 정도 식사
를 하다 그대로 두고 집사람 친구들이 모임이 있는 식당에
태워다 주고와서 다시 혼자서 저녁 식사를 했다.
그래! 그렇게 사는거야. 부부는 물이 흐르듯 그렇게 자연스
럽고 서로를 위하면서 말야.


저녁 9시가 다된 시간에 집에 돌아온 집사람은 그 시간에 냉
장고를 사러 가잔다. 나는 배가 약간 꺼지면 혼자서 운동하
러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동행 해야만 했다.
오랫동안 미루어 왔던 집사람이 빨리 구입하고 싶어하는 마
음이 역력히 보였다. 내가 옆에 있으니까 단가가 높은 것도
부담없이 고를 수 있어서 좋다고 하였다.
평소에 절약하면서 생활하는 집사람의 성격을 알기에 이왕에
돈쓰는 것 좋은 것으로 고르라고 해버렸다. 그렇게 새로운 생
활용품을 또 하나 구입할 때에도 조그만 기쁨이 있어 좋다.


전자제품 매장에서 나온 후에 춘향골 체육공원을 갔다. 긴 겨
울동안 체중은 평소하고 똑같이 관리는 아주 잘 했는데 몸관리
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뱃살이 두껍게 잡힌다.ㅎㅎ
나름대로 등산은 열심히 다녔지만 등산만으로는 뱃살을 빼는데
는 부족함이 있는 것 같다. 저녁 10시에는 딸아이를 학교에 태
우러 가야 하기에 400m 트랙 5바퀴만 뛰었다. 내가 뛰는 동안
에 집사람은 열심히 걸었다.


어제 몸을 풀었으니 이젠 비오는 날 외에는 날마다 가서 10바퀴
이상은 꼭 뛰고 와야지. 지금 나의 마음은 개구리가 점프를 하기
전의 폼과 같다.ㅎㅎ

댓글
2006.03.21 22:21:43 (*.176.172.45)
반글라
빈지게님~
개구리 점프하는 걸 구경하러...
가는길에 들렀습니다요^^.
후후~ 오는길에 다시 들러두 되남유?
댓글
2006.03.21 22:54:14 (*.87.197.175)
빈지게

오늘 저녁에는 10바퀴 뛰고와서 막 샤워하고
나서 컴앞에 앉았습니다. 4km 점프 했지요.ㅎㅎ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2006.03.22 01:13:20 (*.36.158.133)
cosmos
빈지게님
점프실력 보여주셈~~...
무엇보다도 의지가 필요하겠지요?

빈지게님의 가족사랑이 엿보이는 글
잘 읽었어요.

오늘 아침 약속이 있어
다른 글은 다녀와서 읽을께요.

빠빠이~~^^
삭제 수정 댓글
2006.03.22 08:46:42 (*.193.166.126)
푸른안개
빈지게님~
행복한 빈지게님의 가정을 엿보는것 같습니다.
부인의 필요를 말없이 옆에서 도와 주시는
빈지게님의 성품을 조금이나마 알것 같네요.
그런데요? 진짜 개구리 처럼 점프하시나요?
늘 건강하시길요 ^^*
댓글
2006.03.22 12:20:48 (*.114.167.58)
古友
" 그래! 그렇게 사는거야. 부부는 물이 흐르듯 그렇게 자연스럽고 서로를 위하면서 말야..."
빈지게님의 넉넉한 마음을 보는 듯 합니다.
점프 하십시다 !
빈지게를 지고 점프 하면,
푸른 하늘이랑, 흰구름이 가득가득 지게에 실릴 것 같습니다 !
아쟈 ~~ㅅ !

삭제 수정 댓글
2006.03.22 14:10:54 (*.231.62.88)
an


그렇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바로 사랑인 게지요..

빈지게 칭구마음이
너모나 이뿌게 느껴져욤~히~!

thanks 빈지게 칭구~!
댓글
2006.03.22 21:32:42 (*.87.197.175)
빈지게

cosmos님!
점프 실력을 보여 드리려면 뱃살을 쫙
빼야 하겠는데 약 2개월 후엔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열심히 뛰어 보려고요.^^*
댓글
2006.03.22 21:35:28 (*.87.197.175)
빈지게

푸른안개님!
과분한 말씀에 부끄럽습니다. 그냥 오손
도손 그냥 그렇게 편하게 삽니다.ㅎㅎ
점프는요. 더 많이 뛰고 싶은 저의 마음
이지요.ㅎㅎ
댓글
2006.03.22 21:38:59 (*.87.197.175)
빈지게

古友님!
봄이 찾아오니 온 세상이 신록으로 변하면서
저의 지게가 더 무거워질 것 같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댓글
2006.03.22 21:40:17 (*.87.197.175)
빈지게

an 친구님!
이뿌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1040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1805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98531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99097   2013-06-27 2015-07-12 17:04
점프준비 10
빈지게
1258 29 2006-03-21 2006-03-21 16:54
작년부터 냉장고를 구입해야 하겠다고 하던 집사람이 계속 미루다가 어제 아침에 내가 출근할 때 퇴근하고 나면 저녁 식사 후에 가자고 했었는데 퇴근을 하니 갑자기 친구들 모 임이 있어 다녀 온다고 했다. 저녁 7시에 모임이 있다는 집 사람은 친구가 태우러...  
1071 봄이 되면 / 김용택 1
빈지게
1084 14 2006-03-21 2006-03-21 13:45
 
1070 눈부신 봄날 / 홍인숙 3
빈지게
1088 8 2006-03-21 2006-03-21 13:31
 
1069 누구든지 떠나갈 때는 10
cosmos
1290 37 2006-03-21 2006-03-21 11:15
 
1068 장미 한송이/용혜원 6
빈지게
1093 3 2006-03-21 2006-03-21 11:03
 
1067 나는 당신을 사랑해/강희영님 1
시김새
1231 8 2006-03-21 2006-03-21 08:47
 
1066 나리꽃/도종환 2
빈지게
1263 1 2006-03-20 2006-03-20 20:34
 
1065 어제............... 2 file
백파
1166 2 2006-03-20 2006-03-20 14:42
 
1064 가는 길/김소월 3
빈지게
986 7 2006-03-20 2006-03-20 14:26
 
1063 짝사랑-바다 5 file
백파
1226 13 2006-03-20 2006-03-20 09:29
 
1062 그림 같은 사랑 2
차영섭
1176 4 2006-03-20 2006-03-20 07:53
 
1061 봄날에.. 2
향일화
942 8 2006-03-19 2006-03-19 21:57
 
1060 무량선생의 재미있는 손금여행 5
구성경
1589 12 2006-03-19 2006-03-19 19:44
 
1059 가난한 妄 想 1
바위와구름
1177 2 2006-03-19 2006-03-19 09:03
 
1058 한 사람을 생각하며 6
cosmos
989 6 2006-03-19 2006-03-19 03:43
 
1057 봄 / 곽재구 2
빈지게
1302 1 2006-03-18 2006-03-18 23:02
 
1056 섬진강의 봄을 찾아서 6
빈지게
1160 6 2006-03-18 2006-03-18 22:33
 
1055 석양의 노래 6
푸른안개
1240 13 2006-03-18 2006-03-18 19:09
 
1054 사랑으로. 2 file
백파
1287 9 2006-03-18 2006-03-18 18:28
 
1053 늘 푸르름으로............ 3 file
백파
1105 4 2006-03-18 2006-03-18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