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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3.25 00:20:30 (*.87.197.17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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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산 찾아가는 길/김용택


오늘도 나는 당신 속에 저뭅니자. 당신을 찾아 나선 이

화창한 긴긴 봄날 긴긴 해 다 질 때까지 당신을 찾아갑니다.

당신을 찾아가는 길이 멀고 험할지라도 물 막히면 물 건너

고 산 막히면 산 넘듯, 당신 늘 꽃펴 있다는 그리움 하나로

이겨 갑니다. 가다가가다가 해 저물면 산 하나 되어 산속에

깃들었다가 해 떠오면 힘 내어 갑니다. 당신 만나 환히 꽃필

저기 저 남산은 꽃 없는 쓸쓸한 산 아니라 해맑은 해 어디나

돋는 나라. 눈 주면 늘 거기 꽃피는 당신 찾아 오늘도 지친

이 몸 당신 찾아가다가 저녁 연기 오르는 마을 저문 산속에

산 되어 깃듭니다.



- 시집 "참 좋은 당신"에서 -  

삭제 수정 댓글
2006.03.25 00:49:34 (*.231.62.126)
an


산속의 스님 달빛이 탐이 나서
물병 속에 함께 길어 담았네
절에 돌아와 뒤미처 생각하고
병을 기울이니 달은 어디로 사라져버렸네..
-이규보 <우물 속의 달>-

thanks 빈지게 칭구~!
댓글
2006.03.25 00:57:29 (*.36.158.133)
cosmos
김용택님...
너무나 좋습니다.

오늘도 나는 당신 속에 저뭅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시가
저를 화악 끌어 당기네염.ㅎ

an님은 언제 다녀가셨디야?
깍꽁 an님...^^
삭제 수정 댓글
2006.03.25 01:05:30 (*.231.62.126)
an
확~~~!!
끌어당기고 나몬 우짜라는겨??
우히히~~~난 몰러~ㅋ
삭제 수정 댓글
2006.03.25 06:59:07 (*.193.166.126)
푸른안개
아고고 an님 땜시롱 ㅎㅎㅎㅎ
빈지게님 댓글 까무것어요
코스모스님~ an님 반가워요~
모두 멋진 주말이 되세요~~ ^^*
삭제 수정 댓글
2006.03.25 12:18:38 (*.231.62.126)
an
에궁~~!
푸른안개님 댓글 까묵은 것이
우째 내탓이라욤??~ㅋ

에구~~구
지는 이뿌구 좋은 것은
뒤집어 써도 좋은디
고로케 말도 안돼는 것은
안 뒤집어 쓰구 싶고마욤~ㅎ

요로코롬 웃겨줄 띠 웃으쇼잉~ㅋㅋ~!
내는 밤됐따~~자야짐
드르렁~~푸, 드르렁~~푸하하~!
댓글
2006.03.25 14:33:59 (*.87.197.175)
빈지게

cosmos님! an님! 푸른안개님!
고운흔적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
시길 바랍니다.^^*
댓글
2006.03.25 16:30:31 (*.235.244.38)
고운초롱
빈지게님.
김용택 시인님은..
바로 이웃동네..선생님이시구욤~ㅎ

구레셩~
친근감이 더해지는..지,,,몰러..욤~~ㅎ
잘 지내셨지욤..??

글구요,
주말.. 좋은 계획 있나욤,,?
저도..
가까운 곳이라도..
봄 정취를..느끼러 여행을 떠나고 싶네염~~~ㅎ

좋은 시간 되세욤~안뇽~ㅎ
댓글
2006.03.25 16:47:56 (*.141.181.83)
尹敏淑
빈지게님!!
김용택님이 계시는 섬진강변을 수시로 가면서
난 왜 단 한줄의 시도 못 쓰는지............

하지만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이렇듯 빈지게님의 수고로
시를 접할수있도록
내가 한줄도 쓸수 없다는 것을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댓글
2006.03.25 22:52:34 (*.176.172.45)
반글라
방장니~임...
꽃산 찾아가는 길을 몰라서 주변에서
이리돌다 저리돌다 일곱시간 넘게 헤메다 겨우 찾았네유 ㅜㅜ
담부턴 꽃산 찾아가는 길에 이정표나 약도라두 꼭 알려주셔유~

휴!!!! 쉬는 주말 이었기 망정이지....
( 근디 꽃산 찾는 길에 음악은 쥑입니다유~ )
댓글
2006.03.26 13:19:09 (*.159.174.223)
빈지게

고운초롱님!
이렇게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셔서 감사합니
다. 어제는 오전내내 낮잠을 자고 오후엔 가
까운 곡성의 섬진강변을 다녀 왔습니다.
오늘은 당직근무여서 열중쉬어 자세로 있답
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댓글
2006.03.26 13:23:42 (*.159.174.223)
빈지게

장태산님!
저도 시를 좋아하기는 무지 좋아 하는데 쓸
줄은 모른답니다.
시인님들도 처음부터 잘쓰시지는 않으셨겠
지요.ㅎㅎ 열심히 연구 하시면서 써보세요.
"안되는 일을 되게하라." "無에서 有를 창조
하라." 라는 군대용어를 되새기면서요.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2006.03.26 13:26:48 (*.159.174.223)
빈지게

반글라님!
꽃산을 찾아서 7시간 동안이나 헤매셨어요?ㅎㅎ
그대신 다리운동은 많이 하셨지요? 마지막엔 분
명히 꽃산을 찾을셨을 것 같고 즐거운 산행이 되
셨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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