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3.28 17:24:36 (*.7.22.14)
1278
4 / 0


    중년의 봄
    
     
    
    봄이 오는 소리도 모르는체
    그리움도 사라진 줄 알았다

    쫓기듯 살아온 세월들이
    풋사과같던 꿈들을 먹어 버리고
    결박당한 삶들은
    낙엽처럼 쓰러질것만 같았다

    중년의 나이에  들어
    거울 속으로 들어가 보니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는
    아쉬움들이  묻어나지만
    그래도 가슴에는
    첫사랑의 느낌처럼
    설레이는 그리움이 있다

    사랑이 아니어도 좋은 사람
    비 오는 날에는 문득 찾아가
    술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
    바람부는 날에는 전화를 걸어
    차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

    봄이 오는 지금 공원에 들러
    손 잡고 걸어 보고 싶은 사람
    그리움이 죄만 아니라면
    밤새 그리워하고 싶은 사람

    중년의 가슴에 소리없이 들어와
    날카로운 그리움을 알게 해 준
    미운 사람...
    
댓글
2006.03.28 17:59:52 (*.159.174.223)
빈지게


그래도 가슴에는
첫사랑의 느낌처럼
설레이는 그리움이 있다.

그게 바로 중년의 봄이다!

고운님!
아름다운 영상과 주옥같은 시
잘 보았습니다. 편안한 저녁시
간 보내세요!!
댓글
2006.03.29 01:43:34 (*.36.158.133)
cosmos
그래도 가슴에는
첫사랑의 느낌처럼
설레이는 그리움이 있다 ...

멋진 영상과 함께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남민님...^^
삭제 수정 댓글
2006.03.29 04:26:20 (*.159.61.90)
an


사랑하는 자만이 행복하다..

thanks 김남민님~!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6825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7588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4235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4970   2013-06-27 2015-07-12 17:04
1132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 2
Together
1270 13 2006-03-31 2006-03-31 13:48
 
1131 봄비 2
소금
1258 13 2006-03-31 2006-03-31 11:42
 
1130 2
고암
1280 13 2006-03-31 2006-03-31 10:36
 
1129 노래로 보는 세월 50년 2
구성경
1117 7 2006-03-31 2006-03-31 09:16
 
1128 인생의 불빛이 되어 주는 지혜 1
구성경
1187 8 2006-03-31 2006-03-31 08:36
 
1127 명산의 정상 4
오작교
1209 9 2006-03-31 2006-03-31 08:05
 
1126 그 해 겨울의 눈/이형기 6
빈지게
1278 3 2006-03-30 2006-03-30 23:32
 
1125 내 척박한 가슴에 온 봄 / 김영승 6
빈지게
1353 5 2006-03-30 2006-03-30 23:03
 
1124 꽃자리 14
cosmos
1114 5 2006-03-30 2006-03-30 03:05
 
1123 바람에게 전하는 사랑 7
하늘빛
1252 1 2006-03-29 2006-03-29 23:54
 
1122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정채봉 4
빈지게
1272 5 2006-03-29 2006-03-29 21:46
 
1121 ♣ 백목련 자목련 ♣ 2
구성경
1258 13 2006-03-29 2006-03-29 19:09
 
1120 세상에 나도는 77가지 충고 2
구성경
1652 11 2006-03-29 2006-03-29 18:57
 
1119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도종환 3
빈지게
1333 4 2006-03-29 2006-03-29 11:56
 
1118 별 하나의 나그네가 되어/정호승 4
빈지게
1122 4 2006-03-29 2006-03-29 11:43
 
1117 오늘만 울고 내일은 웃자 5
김미생-써니-
1298 2 2006-03-29 2006-03-29 01:25
 
1116 들길에 서서/신석정 4
빈지게
1263 2 2006-03-28 2006-03-28 23:49
 
1115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 2
빈지게
2477 4 2006-03-28 2006-03-28 23:22
 
1114 사랑하는 까닭/한용운 2
빈지게
1123 3 2006-03-28 2006-03-28 22:52
 
중년의 나이/화이팅 3
김남민
1278 4 2006-03-28 2006-03-28 17:24
중년의 봄 봄이 오는 소리도 모르는체 그리움도 사라진 줄 알았다 쫓기듯 살아온 세월들이 풋사과같던 꿈들을 먹어 버리고 결박당한 삶들은 낙엽처럼 쓰러질것만 같았다 중년의 나이에 들어 거울 속으로 들어가 보니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는 아쉬움들이 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