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월간 모던포엠 신인상 당선자 시부분 /류상희

내용 :외 사랑의 그리움 1 외 3편/류상희(수평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외 사랑의 그리움 1 외 3편/류상희

그리워한다는 것
그것만으로 완전한 거라면
더는 바라지 말자.
한 뼘을 바라면 한 뼘의 죄를 짓는 것

가질 수 있는 것을 가지지 않기란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지 않기보다
더 큰
내 몫의 고통을 필요로 하는 겨룸인지
모를 일

묻고 싶다.
왜 하필 내 곁으로 왔느냐고
빈 가슴도 어쩌지 못해 버거운데
왜 나를 지나치지 않았느냐고

,,,,,,,,,,,,,,,,,,,,,,,,,,

외 사랑의 그리움 2

우리 사이는
탁자 하나의 거리인데도
지구의 반대편
부에노아이레스 거리만큼
아득하다.

너는 나의 내면에
목화송이처럼
부풀어 오르는 그리움인데
나라는 인식코드는 없는가 보다.

널 향한 나의 텔레파시가
무성의 입놀림처럼
아무 전달력도 갖지 않음을
아프게 받아들인다.

일방의 그리움이란
부질없음을
그 허망함의 깊이에 맞먹는
쓸쓸함을 함께 껴안는 것.


댓글
2006.03.31 14:28:28 (*.159.174.223)
빈지게

수평선님!
이렇게 새롭고 아름다운 시를 올려 주셔
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
랍니다.^^*
댓글
2006.04.01 01:29:53 (*.36.158.133)
cosmos
'너는 나의 내면에
목화송이처럼
부풀어 오르는 그리움'...

정말 좋은 시네요
모르고 지나칠뻔한 아름다운 시들...

나누어 주심에 감사드려요 수평선님~~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5954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6729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3377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4070   2013-06-27 2015-07-12 17:04
어제 밤 꿈에선
고암
2006.08.21
조회 수 1173
추천 수 2
플랫홈에서/고선예
행복찾기
2006.08.21
조회 수 1152
추천 수 8
하늘이랑 바다랑 (1)
바위와구름
2006.08.20
조회 수 1238
추천 수 18
조회 수 1259
추천 수 1
해바라기 사랑/이효녕 (6)
빈지게
2006.08.18
조회 수 1167
추천 수 3
참사랑이란/용혜원 (2)
빈지게
2006.08.18
조회 수 1267
추천 수 2
여름날의 그림자
도담
2006.08.18
조회 수 1264
추천 수 2
핸드폰
포플러
2006.08.17
조회 수 1251
추천 수 17
조회 수 1260
넉넉히 찻물을 끓이다 (7)
길벗
2006.08.16
조회 수 1162
추천 수 12
계곡,그리고 국화차 (2)
고암
2006.08.16
조회 수 1240
추천 수 4
조회 수 1250
추천 수 7
광복 제61주년의 느낌 (8)
빈지게
2006.08.15
조회 수 1169
추천 수 1
당신이 그리운건/이정하 (4)
빈지게
2006.08.15
조회 수 1290
추천 수 1
무지개 여인 (1)
황혼의 신사
2006.08.15
조회 수 1310
추천 수 1
♣ 비내리는 새벽 ♣ (3)
간이역
2006.08.15
조회 수 1180
추천 수 2
조회 수 1142
추천 수 12
깊은 밤 (8)
우먼
2006.08.14
조회 수 1168
살며시 안껴올 가을일 것을 (3)
바위와구름
2006.08.13
조회 수 1303
추천 수 1
아이스케끼 추억 (9)
빈지게
2006.08.13
조회 수 1326
추천 수 9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