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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3.31 18:13:53 (*.118.5.31)
978
8 / 0



              느낌표를 지녀요 / 차영섭

          물음표(?)를 봐요 이상하지 않나요
          뭔가 풀리지 않아서
          꼭 걸고 있는 모습이.
          느낌표(!)를 봐요
          하늘에서 뚝 떨어진 빗방울처럼
          시원스럽게 쭉 펴진 모습을.

          가슴에 물음표를 지녀요
          궁리해서 느낌이 닿으면 느낌표가 될테니.
          그것은 아!하고 느꼈다는
          기氣의 움직임 같은 거예요.

          느낌이란 건 관계를 결정짖는 것으로
          오는 느낌 막을 수 없고
          가는 느낌 잡을 수 없어요.
          하늘이 도道를 운행하기 위한
          자연의 신호 또는 공용어이거든요.

          느낌은 순수할수록 빠르고
          욕심이 낄수록 느려요.
          어린이가 울고 배고픔을 느끼고
          꽃이 피고 지며 나뭇가지가 해를 향하고
          사랑의 감정이 통하는 건 다 그런 거예요.
          느낌이 빠르면 아름다워져요.

          좋은 느낌은 긍정을 낳고
          나쁜 느낌은 부정을 낳으며
          이 힘은 황소 같아요.
          느낌은 행동의 선발대로서 항시 먼저 와요.
          그래서 소홀히 하면 아니 돼요.
댓글
2006.04.01 00:07:41 (*.87.197.175)
빈지게
차영섭님!
언제나 느낌표를 지니며 살기위해 노력
하면서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다시한
번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2006.04.01 01:21:43 (*.36.158.133)
cosmos
!!!!!!!!!!!!!!!!!!!!!!!!!!!!!

감동의 글이네요 차영섭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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