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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4.06 10:56:38 (*.159.174.197)
1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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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도, 그리워 그리워서 / 현연옥


그대가 내 속에서
수천 수 만 번 밀려오고
밤낮없이 찾아와 꽃을 피우지만
내겐 한송이도 가질수없는
바람꽃 이더이다

하얀 서릿발 덮고
밤낮없이 꼴깍대는 긴 겨울냇가
물여울 언뜻 비추는 이
구름인가 옷자락인가
살어름 마알간 물속을 들여다보니
찬 돌멩이가 웃어주더이다

몹시도 그리워 그리워서
골 패인 몸살 안고
천리길 보다 먼 님 앞에
쓰러질듯 다가섰건만
가지에 찬바람같은 그대 손은
닿기도 전에 시리더이다

돌아오는 길
주체할수없이 흐르는
붉은 꽃물, 뚝 뚝
발자국마다 흥건히 피어나
봄 빛 해오름 창가
성애꽃 하얀 기다림,수繡 그리면
알아나 볼른지, 그대  




댓글
2006.04.06 11:02:17 (*.36.158.133)
cosmos
붉은 꽃물, 뚝 뚝
발자국마다 흥건히 피어나 ....

에고 슬프기도 하지요
얼마나 그리우면
피를 흘리듯이..

빈지게님
제 감성을 몹시 자극하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이제 컴에서의 저희 하루를
접을 시간이네요
이만 총총히 물러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빈지게님...
댓글
2006.04.06 11:14:38 (*.159.174.197)
빈지게

네.. cosmos님!
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를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4.06 11:27:35 (*.159.60.74)
an
빈지게 칭구~!

잠자리에 들기 전 칭구의 글로
연민의 그리움 뚝뚝 흘리다 꿈자리로 갑니다.

기쁨 중에 아름다움 함께 하시길요~!
행복하세요, 칭구~ㅎ
댓글
2006.04.06 11:30:42 (*.159.174.197)
빈지게

아라써요. 칭구!ㅎㅎ
감솨...
댓글
2006.04.06 13:13:53 (*.146.85.204)
반글라
에프터눈 빈지게님^^.
별일 없으시쥬?...
저녁때 시간 나믄 들를께유~
댓글
2006.04.06 13:41:50 (*.159.174.197)
빈지게

반글라님! 안뇽?
저 별일없이 잘 있습니다.ㅎㅎ
반글라님도 잘 지내시지요?
즐거운 오후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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