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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도, 그리워 그리워서 / 현연옥
그대가 내 속에서
수천 수 만 번 밀려오고
밤낮없이 찾아와 꽃을 피우지만
내겐 한송이도 가질수없는
바람꽃 이더이다
하얀 서릿발 덮고
밤낮없이 꼴깍대는 긴 겨울냇가
물여울 언뜻 비추는 이
구름인가 옷자락인가
살어름 마알간 물속을 들여다보니
찬 돌멩이가 웃어주더이다
몹시도 그리워 그리워서
골 패인 몸살 안고
천리길 보다 먼 님 앞에
쓰러질듯 다가섰건만
가지에 찬바람같은 그대 손은
닿기도 전에 시리더이다
돌아오는 길
주체할수없이 흐르는
붉은 꽃물, 뚝 뚝
발자국마다 흥건히 피어나
봄 빛 해오름 창가
성애꽃 하얀 기다림,수繡 그리면
알아나 볼른지, 그대
발자국마다 흥건히 피어나 ....
에고 슬프기도 하지요
얼마나 그리우면
피를 흘리듯이..
빈지게님
제 감성을 몹시 자극하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이제 컴에서의 저희 하루를
접을 시간이네요
이만 총총히 물러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빈지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