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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4.06 11:24:39 (*.159.174.19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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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라 풀아/강은교


일어서라 풀아
일어서라 풀아
땅 위 거름이란 거름 다 모아
구름송이 하늘 구름송이들 다 끌어들여
끈질긴 뿌리로 끍힌 얼굴로
빛나라 너희 터지는
목청 목청 어영차
천지에 뿌려라


이제 부는 바람들
전부 너희 숨소리 지나온 것
이제 꾸는 꿈들
전부 너희 몸에 맺혀 있던 것
저 바다 집채 파도도
너희 이파리 스쳐 왔다
너희 그림자 만지며 왔다

일어서라 풀아
일어서라 풀아
이 세상 숨소리 빗물로 쏟아지면
빗물 마시고
흰눈으로 펑펑 퍼부으면
가슴 한아름 쓰러지는 풀아
영차 어영차
빛나라 너희
죽은 듯 엎드려
실눈 뜨고 있는 것들


삭제 수정 댓글
2006.04.06 11:38:42 (*.159.60.74)
an


이 아름다운 계절이 품어내는
모든 것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thanks 빈지게 칭구~!
댓글
2006.04.06 11:49:02 (*.159.174.197)
빈지게
am 칭구!
아직도 안주무셨나요?
다정하게 손잡은 모습이 너무 아름
다워요.^^*
삭제 수정 댓글
2006.04.06 11:53:44 (*.159.60.74)
an
푸하하하~~~~~~~!!

칭구, 미안해욤~ㅎ
이미지를 바꿨시욤~~ㅋㅋㅋ

이뽄 아기 얼굴이 더 희망적인 것 같아서~히~!
이젠 자야지욤~ㅎ
댓글
2006.04.06 11:59:24 (*.159.174.197)
빈지게
오호!
금새 바꾸어 놓으셨네.
저도 이젠 식사하러 가야겠어요.ㅎㅎ
댓글
2006.04.07 00:09:23 (*.36.158.133)
cosmos
에공...
꽉 깨물어 주고 시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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