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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4.11 01:31:38 (*.87.197.17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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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고 싶다 / 이채


나도 봄꽃처럼
알록달록 피었으면 좋겠다.

그 잎 잔잔하여
아지랑이 맨 끝
조롱조롱 매달린 그리움이
부스스 깨어나
봄바람에 진동하고

아스라한 향기에
작은 가슴 흔들리니
눈부시게
눈부시게 다가오는 그대...

그대가
벌이라도 좋고
나비라도 좋아

나폴나폴 그대 날아 들면
꽃잎 열고 웃음짓는
알록달록
한잎
봄꽃이고 싶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4.11 02:13:49 (*.231.60.90)
an


아름다운 눈물 / 우순실

하루가 힘없이 또 나를 지나칠 때면
어린 날 나의 웃음들 만큼 행복한 건 없어
모두가 잠든 고요한 밤의 별빛을
내맘의 새겨있는 힘겨움 안아주고 싶어

왜 이런 눈물을 삼키며 사는지
이젠 알 것 같은 나인데
모든 게 변해버린 내 모습에 그리움만 남아
삶이란 내게 모든 걸 줄 수 없을 때
눈물로 나를 다시 채우는 깨달음인가봐

눈물로 나를 다시 채워주는 아픔들이 소중하듯

thanks 빈지게 칭구~!
댓글
2006.04.11 04:16:25 (*.193.166.126)
푸른안개
빈지게님~ 차암 아름다운 시여요.
시어들이 어쩜 이리 곱게도 건져올렸는지...

아지랑이 맨 끝
조롱조롱 매달린 그리움이 ...

나폴나폴 그대 날아 들면
꽃잎 열고 웃음짓는
알록달록
한잎
봄꽃이고 싶다.

따쓰한 봄볕이 졸고있는 한낮입니다.
좋은 시한수 즐감하고 가면서
빈지게님 안녕을 빕니다 ^^*

an님~ 안녕요!!
이뿌고 곱고도 슬픈 시...
눈물마져 흘리는 영상이지만
오늘은 마음이 가라앉질 않아서인지
빠지진 않고 그저 an님의 안녕만 빌고 싶다요.
고운 날 되세요~ ^^*
댓글
2006.04.11 10:12:49 (*.159.174.197)
빈지게
an 칭구! 푸른안개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고운 흔적들 많이
남겨주셔서요.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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