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그대여 절망이라 말하지 말자/도종환


그대여 절망이라 말하지 말자.

그대 마음의 눈 녹지 않는 그늘 한쪽을

나도 함께 아파하며 바라보고 있지만

그대여 우리가 아직도 아픔 속에만 있을 수는 없다.

슬픔만을 말하지 말자.

돌아서면 혼자 우는 그대 눈물을 우리도 알지만

머나먼 길 홀로 가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지 않은가

눈물로 가는 길 피 흘리며 가야 하는 길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밤도 가고 있는지

그대도 알고 있지 않은가

벗이여 어서 고개를 들자

머리를 흔들고 우리 서로 언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서 가자

그대여 아직도 절망이라고만 말하지 말자.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96745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07791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24559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25137   2013-06-27 2015-07-12 17:04
2012 아담, 나의 침실로 가자 ! 12
길벗
1322   2006-09-26 2006-09-26 17:18
 
2011 노을빛으로 물든 그리움 2
하늘빛
1351 1 2006-09-26 2006-09-26 13:11
 
2010 벗에게 2
소금
1441   2006-09-26 2006-09-26 11:21
 
2009 뽀뽀로 보는 여자들 유형 5
야달남
1253   2006-09-26 2006-09-26 09:07
 
2008 장태산 가는길 22
尹敏淑
1489 1 2006-09-25 2006-09-25 17:51
 
2007 들 菊 花
바위와구름
1289 2 2006-09-25 2006-09-25 15:01
 
2006 또다시 가을이 1
고암
1310   2006-09-25 2006-09-25 11:14
 
2005 사랑해요/오광수 2
빈지게
1376 5 2006-09-24 2006-09-24 23:22
 
2004 혼자 가는 길 8
푸른안개
1393 1 2006-09-24 2006-09-24 19:18
 
2003 혼자 걷는 길 10
우먼
1379 1 2006-09-24 2006-09-24 15:41
 
2002 가을 아득한/마종기 8
빈지게
1338   2006-09-24 2006-09-24 00:45
 
2001 ♣ 당신은 사랑의 꽃 ♣ 2
간이역
1309 7 2006-09-23 2006-09-23 11:20
 
2000 백수의 기본 컨셉 3가지 7
우먼
1288   2006-09-23 2006-09-23 10:37
 
1999 그리움으로 채워지는낙엽 1
늘푸른
1334   2006-09-22 2006-09-22 22:23
 
1998 노을빛 그리움 16
cosmos
1446 1 2006-09-22 2006-09-22 13:19
 
1997 들국화 피는 언덕 12
푸른안개
1378 1 2006-09-21 2006-09-21 23:14
 
1996 낙엽 2
포플러
1315   2006-09-21 2006-09-21 15:03
 
1995 내가 쓰는 가을편지 - 청학동에 15
길벗
1342   2006-09-21 2006-09-21 14:04
 
1994 가을 서곡/혜영 3
시김새
1379   2006-09-21 2006-09-21 13:38
 
1993 눈섭 끝에 매달린 가을/이서윤 2
빈지게
1306   2006-09-21 2006-09-21 10:34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