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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5.07 22:18:39 (*.235.16.3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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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삼류가 좋다 - 김인자 이제 나는 삼류라는 걸 들켜도 좋을 나이가 되었다. 아니 나는 자진해 손들고 나온 삼류다. 젊은 날 일류를 고집해 온 건 오직 삼류가 되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른다. 더러는 삼류 하면 인생의 변두리만을 떠올리지만 당치 않는 말씀. 일류를 거쳐 삼류에 이른 사람은 뭔가 다르다. 뽕짝이나 신파극이 심금을 울리는 건 그 때문일 것이다. 너무 편해 오래 입어도 끝내 버리지 못하는 낡은 옷 같은 삼류. 누가 삼류를 실패라 하는가. 인생을 경전(經典)에서 배우려 하지 말라. 어느 교과서도 믿지 말라. 실전은 교과서와 무관한 것. 삼류는 교과서가 가르쳐 준 문제와 해답만으로는 어림없는 것
    목포의 눈물 - 한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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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06.05.07 23:35:12 (*.87.197.175)
빈지게
삼류라도 절대 두려워하거가 챙피하지 않
는 사람! 그만큼 내공을 쌓아 중후한 인격
을 갖추었기 때문이겠지요.^^*
댓글
2006.05.07 23:54:08 (*.232.69.64)
古友
빈지게님의 중후한 내공이 빛을 발하는 답글 !
과연, 기꺼이 그럴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笑裏藏刀 하지 않고서 말입니다.
댓글
2006.05.08 01:47:58 (*.235.16.38)
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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笑裏藏刀 (소리장도) : (‘웃음 속에 칼을 감춘다’는 뜻으로) ‘말로는 좋게 하나 속으로는 해칠 뜻을 가짐’을 비유하는 말.

이제 인생의 3막을 시작해야 할 때가 가까워 옴을 느끼며
1.2막을 잘 마무리하고 3막은 멋있는 삼류로 살아가 볼 까합니다.
빈지게님의 말씀처럼 내공을 쌓아서 말입니다. ㅎㅎㅎ
삭제 수정 댓글
2006.05.08 09:56:38 (*.159.60.145)
an
에궁~! 요그서는 도를 오느정도
닦은 사람덜만 야그를 남궈야 하것넹요~힛~!!

내공도 나오고요, 笑裏藏刀(소리장도)도 나오고요,
인생의 1막2막도 마무리하고요, 3막의 삼류로...
노래 조코요, 여인도 조코요, 으흠.....

차아암~~~내는 너모 어려버서리 조용히 사라질랍니당~ㅋㅋㅋ~!!
달마님, 눈팅하고 갑니뎅~푸하하하~에궁~ㅎ
댓글
2006.05.08 17:19:02 (*.231.153.111)
달마
profile
ㅎㅎㅎ
an님
울 an님도 도를 어느정도는 닦지 않으셨나요??
내공도 쌓으셨구요.
1류,2류,3류가 무에 그리 중요하답니까.
마음 평안히 살 수 있으면 되는 게지요.....
댓글
2006.05.08 22:03:04 (*.193.166.126)
푸른안개
삼류...
그렇게도 기를 쓰고 올라갈려던
일류에의 꿈은 사라지고...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 편안한 삼류... ㅎㅎ

너무 편해 오래 입어도 끝내 버리지 못하는
낡은 옷 같은 삼류.

맞아요~
이젠 지구를 떠나는 날까지
살아야하는 편안한 삼류에의 삶!!
글이 차암 편안함을 전하네요 ㅎ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 밤 되세요.
댓글
2006.05.09 15:47:47 (*.232.69.64)
古友
제 삶, 제가 살아가는 것이니까 모두는, 다
주연 입니다.
열심히 열심히 살아가는, 편집없는 삶의 주연 !
댓글
2006.05.09 21:11:22 (*.235.16.80)
달마
profile
푸른 안개님
님의 말씀처럼 그렇게도 기를 쓰고 올라갈려던 일류에의 꿈...
그렇게 올라봐도 별것 아니였지 않습니까?
삼류~
이제서야 삶의 의미를 깨우치니 사람은 그래서 어리석은 존재인가 봅니다.........
댓글
2006.05.10 08:08:41 (*.36.158.133)
cosmos
오모나...
이제야서야 발견했네요 달마님...

한영애의 목포의 눈물도 그렇고
올려주신 글도...
칭구님들의 리플도...

가슴을 아리아리하게 적시네용^^
삭제 수정 댓글
2006.05.15 07:00:25 (*.234.155.41)
Diva
맞심다. 달마님.
허나,
삼류를 두려워 했던 젊은 날도 아름다웠고
삼류를 오랜 연인처럼 포용 할 수 있는 지금도 만족합니다.
이제 편안하니까......

아니, 솔직하게 얘기하면
그 옛날부터 이미 삼류였지도 모르지요.
다만 젊음이 그걸 거부하는 몸짓을 했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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