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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5.10 11:35:29 (*.231.153.111)
1222
2 / 0

    내 삶의 남겨진 숙제 가끔씩 피식 혼자서 웃어보곤 합니다. 지나온 추억들을 떠올려 보는 시간, 지나온 그 추억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것이 내 삶에 있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일들이기 때문이겠지요. 어떤 아픔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 삶의 보석들이 되어 이렇게 나의 기억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살았더라면, 힘들 때 한 걸음만 더 내딛고, 한 사람에게만 더 가슴으로 진실하게 다가섰더라면 정말 슬플 때 오히려 미소 지을 수 있었다면 이렇게 아쉬움이 가득하지만은 않을 텐데라는 미련, 이미 살아온 내 삶이 아름다우면서도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것이 다시는 재현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이제 그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줄여가는 것이 내 삶의 남겨진 숙제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기에, 잠시만 있으면 또 과거가 되어버릴 지금 이 시간부터라도 좀더 내 삶에 진지하게 임해야겠습니다. - 박 성철님의 "내 삶의 남겨진 숙제" 중에서
    J′AIME - Salvatore Adamo
profile
댓글
2006.05.11 23:05:18 (*.232.69.64)
古友
"잠시만 있으면 또 과거가 되어버릴
지금 이 시간부터라도 좀더
내 삶에 진지하게 임해야겠습니다."

※ 봄비, 조용히 오는 날
달마님이 숙제를 주셨네요.
절실한 말입니다, 한 낱, 한 점도 소홀히 할 수 없는 , 그리고 재방송도 없는 우리 삶들인데
걸핏하면, 다 지나 보내고서야 '아쉬움'에 회한의 가슴을 치는
아하 ~ ! 정말 그러지 말아야 겠습니다.

참하게 실비 오는 날, 송화가루 떠다니는 작은 물고임이 예쁩니다.
댓글
2006.05.10 13:03:06 (*.105.151.51)
오작교
송화가루 떠다니는 작은 물고임~~
도시에 사시는 분들은 느끼지 못할
고즈넉한 정취입니다.

달마님의 좋은 글, 그리고 좋은 음악과
고우님의 송화가루 떠다니는 작은 물고임이 어우러지는 오후입니다.
댓글
2006.05.10 23:22:35 (*.159.174.212)
빈지게

저도 더욱 더 지금 이 시간부터라도
좀더 내 삶에 진지하게 임해야겠습니다.
달마님!
고운글 감사합니다.^^*
댓글
2006.05.11 12:24:44 (*.36.158.133)
cosmos
달마님...
숙제가 더 이상 밀리면 곤란하거든요...

게으름이 점점 늘어나는 요즈음
숙제는 자꾸만 쌓여가고...

그냥 어느 한 순간
빠~~쌰하고 얽메인 틀을 깨버리면 좋겠는데
도저히 그럴순 없고...

우야면 좋을지 모르겠슴뎌.ㅎㅎ

아다모는 목이 쉬여 버리든 말든
절규하듯 참 열심히 노래 잘하네요 끝도없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머물고 있는지 모르겠어염
달마님이 주신 숙제하믄서...
고우님과 오작교님이 언급하신
송화가루 떠다니는 작은 물고임에 필이 꽂혀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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