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5.12 23:32:39 (*.87.197.175)
1315
6 / 0



제비꽃에 대하여 / 안도현


제비꽃을 알아도 봄은 오고
제비꽃을 몰라도 봄은 간다
제비꽃에 대해 알기 위해서
따로 책을 뒤적여 공부할 필요는 없지
연인과 들길을 걸을 때 잊지 않는다면
발견할 수 있을 거야

그래, 허리를 낮출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거야 자줏빛이지
자줏빛을 톡 한번 건드려봐
흔들리지? 그건 관심이 있다는 뜻이야
사랑이란 그런 거야
사랑이란 그런 거야

봄은,
제비꽃을 모르는 사람을 기억하지 않지만
제비꽃을 아는 사람 앞으로는
그냥 가는 법이 없단다
그 사람 앞에는
제비꽃 한포기를 피워두고 가거든
참 이상하지?
해마다 잊지 않고 피워두고 가거든

댓글
2006.05.13 00:25:09 (*.36.158.133)
cosmos


허리를 낮출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꽃...

제비꽃처럼 소박하고 이쁜 꽃도 없지요?
겸손의 꽃이라고 해야할지..

암튼 빈지게님...
지게가 편할날이 없쥬?

곱고 이쁜 詩 ...땡큐...
댓글
2006.05.13 02:03:20 (*.87.197.175)
빈지게
cosmos 칭구!
요로케 아름다운 제비꽃을 가져다 놓으니까
겁나게 고맙소.ㅎㅎ
언제 뭘로 빚을 다 갚아야 할까? 그것이 고민이오.^^*
댓글
2006.05.13 06:34:51 (*.106.63.49)
우먼
빈지게님 ~~
코스모스님~~
두 분의 고운 마음 봅니다.
오늘도 힘찬 발걸음 가벼이 다갈 설수 있는 시간 되십시요.
댓글
2006.05.13 22:19:46 (*.232.69.64)
古友
an님 !
여기에 "안도현"의 "사랑 했나봐." 좀 올려 주세요,
윽 ~ 봄인가봐 !
댓글
2006.05.13 22:37:53 (*.87.197.175)
빈지게
슈퍼우먼님!
늘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2006.05.13 22:38:56 (*.87.197.175)
빈지게
古友님!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
랍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5.15 00:33:15 (*.231.167.25)
an


막상 그사랑이 내게 찾아왔을 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있었습니다...

thanks 칭구~!
댓글
2006.05.14 22:33:01 (*.87.197.175)
빈지게
an 칭구!
바보가 되어 있으면 절대루 안돼제..ㅎㅎ
댓글
2006.05.15 10:47:59 (*.232.69.64)
古友
음 ~ 노래 좋아요.
요즘 나오는 노래들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서 외면 했었는데,
이노랜, 가끔씩 듣습니다.

시인의 이름과 가수의 이름이 같아서도 더욱, ... (성은 다르지만, )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2797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3547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0279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0876  
2112 함께 듣고 싶어서 (갈바람/이선희)
가을여인
2006-11-03 947 7
2111 혼자만의 아침/이문재 2
빈지게
2006-11-02 1231 2
2110 ♣ 사랑의 몸 짓들은.. ♣ 5
간이역
2006-11-02 939 12
2109 이루워 질수없는 사랑
김미생-써니-
2006-11-01 1151  
2108 등잔 이야기<5>/제목:마음속에 등불/지은이:정수자 5
녹색남자
2006-11-01 1152 2
2107 기억이 나세요? 6
오작교
2006-11-01 1749  
2106 그대는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2
하늘빛
2006-10-31 1262  
2105 죽도록 사랑해서/김승희 2
빈지게
2006-10-31 1154 3
2104 행복한 가정/고도원. 외1/국화꽃 1
이정자
2006-10-31 1051 7
2103 오작교님... 1
또미
2006-10-31 956 2
2102 떠나 보낸 것은......(펌) 2
오작교
2006-10-31 1195  
2101 살아 있어야 할 이유 / 나희덕 2
빈지게
2006-10-30 1225  
2100 인생길을 가면서 1
고암
2006-10-30 1224 3
2099 ♣ 밤의 공원 ♣ 4
간이역
2006-10-30 1224 2
2098 불청객 6
우먼
2006-10-29 959 2
2097 아름다운 강원도 설악산(펌) 9
늘푸른
2006-10-29 1217  
2096 당신이 놓고 간 그리움/사랑의 집
바위와구름
2006-10-29 1057 6
2095 등잔 이야기<4>/제목:속삭임/지은이:정수자
녹색남자
2006-10-28 1234 1
2094 어느 사형수의 5분 (펌글) 3
녹색남자
2006-10-27 940 1
2093 등잔 이야기<3>/제목:"富貴多男"의 철학 /지은이:정수자 1
녹색남자
2006-10-27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