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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5.26 11:26:55 (*.232.69.64)
1368
4 / 0

 
그 집앞,
무엇 하나 감출 일 없어
뻘건 궁뎅이, 시뻘건 샅 ... 그저,
훠언히 내 놓고 지낸다네.
날 따라 추워, 조끼도 더 걸쳤어, 난 ......

반 쪽 고구마를 끼고 앉았네.
날카로운 디지털 카메라를 들이대다.
'고구마가 먹고 싶은 모양이지, 한 입 먹고 줄까?'
원숭이가 생각을 한다 ......
'고구마가 맛있는 모양이다, ......'
내가 생각을 한다.
'생긴 걸 보니 나무타기, 울타리 잡고 흔들기도 못하겠구나...'
원숭이가 생각을 한다
'얼마나 갑갑할까, 잡혀 와서는 평생을 저기에서... '
내가 생각을 한다
'그냥, 사는 거야... 늬들 구경 하면서 ...'
원숭이가 생각 한다
'나 같으면, 못 살거야 ... 차라리 ......'
 
'차라리 뭐 ?" 찌르는 듯 원숭이가 묻는다.
결국, 부메랑에 눈탱이 부었다 !
 
 
 
 
※ 거울아, 거울아 ! 누가 더 잘났노?
    거울 : 천지를 모르고 추는 깨춤 ㅎㅎㅎ 고노미고노미지 !



삭제 수정 댓글
2006.05.26 15:16:54 (*.2.66.183)
우먼
김건모 " 입장 바꿔 생각 해봐 " 가사 말 생각이 문뜩 뇌리를 스치고...
다시 돌아 그 자리....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바로 ?
어려워요. 시사하는 메세지~~
삭제 수정 댓글
2006.05.26 19:23:51 (*.234.155.41)
Diva
고런디요~~~~부메랑에 눈탱이 붓는 줄도 모르고 사는이가 태반이랍니다....ㅎㅎㅎㅎ....참말이랑깨요~~~
기냥 저만 잘난줄 알거덩요.....저 역시 뒤돌아 봅니다......
댓글
2006.05.26 21:27:49 (*.232.69.64)
古友
그게 그거고, 고놈이 고놈인데
거울은 뭐하러 보는 건지요,
일본 원숭이 우리 앞에서 '측은해' 했던 제가 좀 그렇습디다. ㅎㅎㅎ

우먼님, 이 사진을 본 어떤 분은 대뜸. "고이즈미 닮았네..." 하십디다.
신사참배 문제로 찜짐해 하던 지난 겨울 그 무렵 이었습니다. - 일본 원숭이라고 했더니, '그럼 그렇지 ~ ! '
댓글
2006.05.26 21:30:37 (*.232.69.64)
古友
Diva 님,
부메랑은 왜, 꼭 부은 눈탱이에만 자꾸 날아 드는지요. - 아니, 부메랑은 잘못 없슴다. ㅎㅎㅎ
삭제 수정 댓글
2006.05.26 21:51:16 (*.106.63.49)
우먼
하하하하..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고우님~~
저 지금 동동주 두어 잔
직원들 하고 마시고 컴앞에 막 앉았습니다.
얼큰하니 취기가 올라 옵니다.
동동주가 앉은뱅이 술이라면서요.ㅎㅎㅎㅎ
별소리 다 하네요. 옆에선 축구경기에 빠져 ....
삭제 수정 댓글
2006.05.26 22:31:26 (*.159.61.75)
an
차암.........고우님 글은 늘 그리 멋있답니까?~하하하

갑자기 글을 읽다보니
모두들 생긴대로 살지 싶단 생각이 문득...

주어진 환경에 모든 것 온 마음으로
누리고 산다면 그것이 바로 나의 삶이지 싶습니다.

늘....마음에 담기는 좋은 글....감사해요~!

댓글
2006.05.26 23:42:10 (*.232.69.64)
古友
우먼님,
봄 날 저녁의 동동주 !
거 차암 ` 이 밤에 목젖 꿈틀거리게 하십니다. ㅎㅎㅎ
축구 본다고 일찍 들어 와서, 그냥 토마토하고 참외만 먹을래니
마치 절에 온 기분 - 과일을 잘 안먹거든요, 제가

좋은 밤 되십시오, 동동주 그거~
은근히, 얼건히 취하거든요 ㅋㅋㅋ
댓글
2006.05.26 23:40:21 (*.232.69.64)
古友
an 님 ,
아프다 아프다... 하면
곱배기로 아파 집니다.

이제,
"아프지 마세요 !"

좋은 낮 되시기를요 ㅎㅎ
그러고 보니, 주말이네요,
좋은 주말 되시구요 TGIF !
댓글
2006.05.27 08:52:55 (*.36.158.133)
cosmos
고노미고노미지...

재미지면서도
시사하는바가 큰
멋진 글이네요 古友님...

좋은 주말 지내시길요...^^
댓글
2006.05.27 10:53:06 (*.232.69.64)
古友
선듯한 바람 부는 늦은 봄날이
하도 서늘 해서
cosmos 필 것도 같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오.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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