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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빈지게
2006.06.13 11:39:12 (*.159.174.230)
1179
2 / 0




열매/오세영


세상의 열매들은 왜 모두
둥글어야 하는가.
가시나무도 향기로운 그의 탱자만은 둥글다.
땅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날카롭지만,
하늘로 하늘로 뻗어가는 가지는
뾰족하지만
스스로 익어 떨어질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

덥썩
한입에 물어 깨무는
탐스런 한 알의 능금
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
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

그대는 아는가,
모든 생성하는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
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댓글
2006.06.13 11:54:55 (*.2.66.183)
우먼
의미 있는 글입니다.
열매뿐이겠는지요. 마음도 마찬 가지이겠지요.
각이 진 마음은 굴러 가다가도 빨리 멈춥니다.
둥근 마음을 가진다면 모두가 둥글둥글 신명나게 잘 살 수 있을것 같은데...
댓글
2006.06.13 12:59:55 (*.159.174.230)
빈지게
맏아요. 맞습니다. 슈퍼우먼님!
사람들이 모두 둥근 마음을 가지고 살면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 같아요.^^*
댓글
2006.06.13 16:56:58 (*.92.7.149)
구성경
당연히 둥글게 살아야 하겠지만, 둥근 마음속 안에
삼각형 하나를 키우라고 하더군요.
그리하여 자신이 잘못했을때 삼각형의 모서리가 콕콕 찔러
일깨워 줄수 있도록 말입니다.
댓글
2006.06.13 21:23:45 (*.87.197.175)
빈지게
구성경님! 좋은말씀 가슴속에 잘 새기겠
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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