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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빈지게
2006.06.15 14:12:53 (*.159.174.230)
1300
9 / 0


통화/김경미


"아침에 일어나면

어떻게 하면
어제보다 덜 슬플 수 있을까
생각해요"

오래 전 은동전 같던 어느 가을날의 전화
너무 좋아서 전화기째 아삭 아삭
가을 사과처럼 베어먹고 싶던 그 설운 한마디

어깨 위로 황금빛 은행잎들 돋아 오르고
그 저무는 잎들에 어깨 집혀 생이라는 밀교
밤의 어디든 보이지 않게 날아 다니던
돌아와 찬 이슬 털며 가을 밤
나도 자주 잠이 오지 않았었다.  
댓글
2006.06.16 00:06:00 (*.36.158.133)
cosmos
오잉?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떻게 하면
어제보다 덜 슬플 수 있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모든지 용서하기로 했답니다.
저의 이기심까지도..ㅎㅎ


좋은 글 감솨~~
빈지게님...^^
삭제 수정 댓글
2006.06.16 00:07:22 (*.231.61.76)
AN


잠시 서성일 때도
자꾸 자꾸 깊어지는 사랑...

thanks 칭구~!


댓글
2006.06.16 01:10:01 (*.106.63.49)
우먼
은동전 같던 가을날...가을날만 잠이 오지 않는 건 아닙니다.
감사 드립니다.

코스모스님~~많이 아프셨다고요.
괜쟎으시다 하니 맘이 놓입니다.

an님~~
오늘도 해피 하시죠.
꼭 칠월엔 뵈요.기대 합니다.
댓글
2006.06.16 13:16:01 (*.172.39.118)
아네모네
아침의 눈을 떠며 생각합니다
오늘은 어떻게..어제보다 나은 날
아무탈없이 무사히 하루를 보내길 기도하지요
벌써! 가을을..........
댓글
2006.06.17 01:21:22 (*.87.197.175)
빈지게
cosmos친구!
요즘에 많이 아프셨다면서 지금은 완쾌되셨나요?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이니까 아프지 마시고
늘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2006.06.17 01:22:18 (*.87.197.175)
빈지게
An친구!
사진이 넘 멋지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댓글
2006.06.17 01:25:38 (*.87.197.175)
빈지게
슈퍼우먼님!
언제나 푹 잠을 주무시는 날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편하게 잘 수 있다는 것도 큰 행복
이 아닐까요?ㅎㅎ
댓글
2006.06.17 01:26:47 (*.87.197.175)
빈지게
아네모네님!
고운흔적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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