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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6.20 20:24:49 (*.232.69.6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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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Leon Gerome (French, 1824-1904) 作,『피그말리온과 갈라테아
 
 
 
옛날 키프로스에 한 조각가가 살았답니다. 
그의 이름은 피그말리온이었어요.

그는 세상의 여자들에게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고,
아무 여자도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사랑할 수 있을 만한
아름답고 사랑스런 여인을 조각하기 시작했지요.

꽤 오랜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아주 아름다운 조각품을 완성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조각이 완성되고 나서,
그는 그만 그 조각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답니다.
하루종일 그 조각만을 바라보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랑의 아픔에 시달리던 피그말리온은,
아프로디테 여신의 신전(神殿)을 찾아가
자신의 사랑을 이루게 해 달라고 부탁했고..
 
정말 터무니없는 소원이었지요.
 
그렇게 공허한 소원을 빌고,
집으로 돌아온 피그말리온은
슬픔에 젖어서 자신이 만든 조각을 꼭 끌어안았습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안타까워하며..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항상 차디차기만 했던 조각이 오늘따라 왠지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는 너무 놀라 한걸음 뒤로 물러섰고,
잠시 후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습니다.

그러자 한 가닥 따스한 기운이
그 조각의 입술을 통해 온 몸으로 스며들더니
체온이 느껴지는 것이었죠.

피그말리온은 기쁨에 넘쳐 그 여인상을 꼭 끌어안았고
잠시 후에는 심장의 고동 소리가 그의 가슴에도 느껴졌습니다.

피그말리온은 조각이었던 그 여인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하더군요.
 
...............
 
 
한마디로..
간절히 바라면 언젠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신화입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절실히 바라면..
결국 그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 축구의 16강, 8강, 4강..
우승도 어떻게 보면 쉬운 일일수도 있습니다
댓글
2006.06.20 20:26:37 (*.232.69.64)
古友
축구에 대해서도,
예쁘게, 그러나 간절히 바램하는 글 있어서 , 기냥 ~ 떠 왔습니다.
댓글
2006.06.20 20:53:54 (*.232.69.64)
古友
또, 벅차게 형제님이 ...
좋아여, 나도 '빡시게' 대처 해야지. 현장에서 체포 하리랏 !
댓글
2006.06.20 20:57:39 (*.141.181.49)
尹敏淑
고우님!!
위의 신화처럼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군요.
한국축구 16강을 아니8강, 4강을 소망하면 이루어지겠지요.

그리구
제가 정말 간절히 소망하는게 있습니다.
왠지 그 소망도 꼭 이루어질거 같습니다.

편안한 저녘시간 되세요^^*
삭제 수정 댓글
2006.06.20 21:02:09 (*.2.66.183)
우먼
하늘이시여!
아프로디테 여신이시여!
피그말리온의 소망처럼 네게도 이루게 하소서
간절히 바라옵건데..

古友님!
왠지 간접법이 적용 된듯 합니다.ㅎㅎㅎ

심장의 고동소리가 이곳의 님들에게 입술로 전해 지는 따뜻한 체온으로
느껴지시길 바랍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6.20 21:10:00 (*.234.155.41)
Diva
교육학 용어 중에도 이 신화에서 따온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교사가 어떤 학생을 '우수할 것이다'라는 기대로 가르치면
그 기대를 받은 학생은 다른 학생보다 더 우수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이론으로,
자성적 예언이라고도 불립니다. 무슨 일이든 기대한 만큼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던 학생이
선생님의 말씀 한 마디로 크게 분발해서
몰라 보게 우수한 학생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심과 기대감을 갖고 칭찬을 해주면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되어 분발하는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Diva 제정신 차리고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6.20 21:34:27 (*.120.143.44)
사철나무
마자요 '피그말리온 효과'를
기대 해야죠~~~~

"피그말리온 효과"를 외울때
'피말린다"라고 외웠죠 ㅎㅎㅎㅎㅎ
음악이 좀 귀에 거슬리네요 *^.^** 고우님!
삭제 수정 댓글
2006.06.20 21:51:04 (*.232.69.64)
길벗
요 위에 사철나무님은, 음악이 좀 거슬리신다는데...

지나가다가 보니, 배경음악이 ... '딱' 입니다.
피그말리온과 그 여인이 나누는 천의무봉의 대화 !

근데, 이런 글, 그림을 막 퍼오시는데가 어딥니까요 ?
댓글
2006.06.20 22:11:38 (*.232.69.64)
古友
경고 : 무쟈게 벅차게 형제는 나중에 '빡세게' 곤장 맞을 것잉께,
답글판 어리럽게 하지 마셔, 잉 ~~
음악이사 고맙지만 ...
사철나무님, 음악 좀 괜찮지 않습니까?

음악 보다도, 무조건 스위스한테 이기고 보십시다.
댓글
2006.06.20 22:13:35 (*.232.69.64)
古友
장태산님,
그 간절한 소망이, 혹시 퓰리처 상을 받을 수 있는 '작품사진' 찍으시는 것 ?
그러시다면,
더욱 간절히 간절히 소원 하세요 !

비라도 올 듯, 잎새들 술렁거립니다.
낼부터 장마비라는데...
호숫가에서, 더욱 운치 있겠습니다.
댓글
2006.06.20 22:19:42 (*.232.69.64)
古友
우먼님,
우먼님의 '심장의 고동소리가 입술로 전해 지는 따뜻한 체온으로 느껴집니다.'
우먼님의 간절한 소원은, 이것이었군요 .

감사 감사 감사 !



댓글
2006.06.20 22:21:52 (*.232.69.64)
古友
갑장님 !

예쁘고 눈망울 초롱초롱한 꼬마들에게,
꼭 다음의 멋진 신세계를 이끌어나갈 재목 되라고 '늘 소망' 하실거죠 ?

오케이, 그런 의미에서, 또 한 잔 !
댓글
2006.06.20 22:27:48 (*.232.69.64)
古友
길벗님,
길벗님도, tail 이 long 하믄 우째된다 하는 말 아시져 ?

길벗님 하고, 오다가다가님, 지나가다가 님도 조심 하시와요.
화풍난양에 캐득거리는 것도 순간일것인데 푸하하하~
여그도 댓글 길어지면, 지옥까지 ip 추적해서 빡세게 거시기 하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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