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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7.07 01:26:04 (*.165.126.120)
1219
6 / 0

소나기

쏟아져 내리는
빗속을 달리는 내내
흠쳐내린 것은
슬픈 눈물이었다

애써,
즐거움을 떠올릴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던 듯
서둘러 돌아와
술잔을 비우고

아무도 알지 못할
아픈 가슴으로
노래를 뒤적거리며
잠시 다녀간
손님일 뿐이라고
아닌 척, 흥얼거린다

댓글
2006.07.07 01:28:51 (*.165.126.120)
An


슬픔 속에 지워야만 해...

thanks lots~
댓글
2006.07.07 08:34:48 (*.36.158.133)
cosmos
에구구....
빗소리가 왜이리 슬프답니까?

An님...
그나저나 한국에서 살만하신겨?
님의 글 만나니
참 반갑습니다.

허그 찐하게 하고 갑니당!
언제 어디서든
건강하소서!
댓글
2006.07.07 08:53:58 (*.98.140.99)
별빛사이

흘러내리는 빗물에...


슬픔일랑 지워야만 해...


An 공주님 고운영상


감사^^* 행복한 시간 되시길...

삭제 수정 댓글
2006.07.07 09:42:36 (*.252.104.91)
사철나무
시원한 영상과 빗소리까지~~~

슬픔일랑
쏟아지는 소나기에 날려버리고~~~

기쁨과 행복일랑
하늘만큼 땅 만큼 가득 하소서 *^.^** "an공주"님!
삭제 수정 댓글
2006.07.07 09:51:23 (*.241.194.213)
장 마
왜 늘 슬픔을 친구 하시나요?
가슴하나 가득 슬픔이 감미롭게 밀려들때
그런 때 당신은 행복 하신가요?

슬픔속에 빠지는것도 습관이 됩니다.
비 올 때만 빗소리에 묻혀 마음껏 슬퍼하세요....

그리고 햇살이 아름답게 비치거든
비 온 뒤에 더욱 선명하게 나타나는 푸르름처럼
그렇게 싱그럽고 화사하게 웃음 지으세요.....

인생은 그리 비극적이지도
극단적으로 행복하지도 않은것 같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웃는 모습이 얼마나 화사한지
당신은 알지 못할 뿐입니다.

당신의 웃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당신은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댓글
2006.07.07 10:42:27 (*.26.214.73)
古友
운전 조심 하세요 !
빗길, 눈물 어리면
와이퍼 아무 소용 없져

작은 찻집에서 잠시,
낯선 음악이라도 들으며
닦으세요, 그런 것들을, '잠시만 ...'
그리고 집에 와서
젖은 머리칼을 애써 말리려 하지 말고...
저어기, 새벽이 오는 것 보셈.
삭제 수정 댓글
2006.07.07 13:14:03 (*.26.214.73)
오며가며
참,
요즘 눈에 장착하는 와이퍼도 출시 됐답니다. (일회용)
댓글
2006.07.07 14:00:02 (*.26.214.73)
古友
이기 다 모야 ~
또 무쟈게벅차게빡센 형제들 왔다갔구만 ...
일생에 도움이 안되요, 안 돼. (오며가며님 빼고, 비회원님들 ...)

이제 커피는 다 먹었고, Ice Tea로 바꿨담 ~ ! 담에는 팥빙수 해야지 ㅎㅎㅎ ㅋㅋㅋ
댓글
2006.07.07 14:26:57 (*.159.174.237)
빈지게
나는 이제 AN칭구를 "헐리우드 스타"라고 부르고
싶소.ㅎㅎ
그렇게 인기좋은 스타가 이렇게 가끔 여기에 오면
뭐가 잘못돼도 잘못된거 아니요?ㅎㅎ
겁나게 오랫만에 방문을 하니 댓글 남겨주신 분들
도 많고 클릭하신 분들도 많고 자유게시판 방에 과
부하가 걸리기 직전이라오.ㅎㅎ
늘 즐거운 날 보내시구려.. 칭구!!
댓글
2006.07.07 15:28:31 (*.193.166.126)
푸른안개
an님? 몬일 있는겨?
시가 가슴 울리네...
내도 쏟아지는 저 소나기속으로 들어가 울어? 말어?
암튼 건강 더블 챙기시길 빈다요.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댓글
2006.07.07 22:42:18 (*.2.66.183)
우먼
울지 말고 웃자 했는데..어느새.

견우와 직녀도 있구만.
오늘이 그런 날.
삭제 수정 댓글
2006.07.07 23:39:46 (*.149.115.70)
가을하늘

'아무도 알지 못 할 아픔'을


이미 알고 있는 것 처럼 제 마음이 뭉클 아파옵니다.


An님의 밝고 아름다운 모습에


슬픔이 머무르게 하지 마소서...

삭제 수정 댓글
2006.07.08 12:05:06 (*.98.231.254)
모베터
빗 속에서 헤어짐은
기억조차 씻겨 내리라고.
남겨진 가슴 지고가면
너무 아플것 같아
도려낸 상처 빗물로 아물라고.....

빗 속에서 돌아섬은
아픈 눈물 보이지 않으려고
깨어진 유리성 비명조차
비 소리에 묻어버리려고 그렇게
남겨진 알갱이 빗 물에 흘러내리라고......

찢기우고 뼈마저 드러난
버려진 우산처럼
가슴 한 켠 뚫린 구멍에서
멍울 풀린 핏덩이 토해내더라도
미련은 지고 가지말자고....

빗 물속으로 휩쓸려간
몸뚱이가 흘린 짙은 액...
비수처럼 파고드는 풍우속에
묻어버린 공허한 울부짖음.....
도려낸 기억들 아물기도 먼 데
살 점으로 남겨진 미련은 어쩌라고....


댓글
2006.07.08 22:35:41 (*.165.126.120)
An
몇 번을 가슴에 담아봤다.
댓글이 남겨지질 않는다.

마음에 그리고 생각에
아무것도 담겨지질 않아
이제는 그만
답을 남기려는
그 마음을 접고 만다.

그렇게
그런 때가 있다.
상처가 다
아물지 못했기때문이리라
더 무엇을 끄집어내기엔
느껴질 그 아픔이
너무 두렵기때문이리라

또, 더 슬프게 울게 될까바

그래, 마치도
가슴 봉곳이 솟아오르던
초딩시절
누가 내 아픈가슴
스쳐갈까 두려웠던
그 마음과 똑같은
지금의 상처 난
마음을 바라만 본다.

지금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아물지 않을 것만 같은
문득 문득
떠올리기만 해도
그만 핑그르
눈물이 맺혀버리는

그만, 덮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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