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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것들은 빗줄기 되어서...



      두고 온 길이 캄캄해질 무렵이면
      비내리는 거리에 서서
      밤 늦도록
      잠들지 못하는 가로등을 바라보며

      가만가만 가슴 기울이면
      고단한 몸 퍼덕이는 영혼들의
      낮은 몸짓과

      숨죽여 젖은 세월을 빠져 나가는
      그리운 이름들도 보인다네

      그렇게 빗줄기 사연들을 따라가다 보면
      물목마다
      다시 아침이 찾아 올 테고

      돌아보면
      아파하면서 사는 일
      함께 젖어 가는 일도 축복이거니

      그리운 것들은
      이 밤 내
      스스로를 낮추어 빗줄기 되어서
      저렇듯 강물로도 만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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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06.07.07 08:32:18 (*.36.158.133)
cosmos
간이역님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 드리는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아파하면서 사는 일
함께 젖어 가는 일도 축복이거니....

참 공감하는 글이네요
글솜씨 참...부럽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
2006.07.07 08:52:41 (*.98.140.99)
별빛사이

간이역님.


반갑습니다..


아픔...시럼..


응어리진 모든것들...


저 빗줄기에 씻겨진다면..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댓글
2006.07.07 09:06:39 (*.59.177.87)
간이역
profile
코스모스님!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좋은 인연으로
지내기를 바라겠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셔요 ^_^
댓글
2006.07.07 09:11:54 (*.59.177.87)
간이역
profile
낮에만 오시는
별빛사이님!

안녕하시져ㅎㅎㅎ

속상했던 것들 어제밤 빗줄기에
모두다 떠내려 보내겠지유 ^_^

그람 즐거운 하루
힘차게 시작 하셔유.
삭제 수정 댓글
2006.07.07 09:50:58 (*.252.104.91)
사철나무
비가 내리면
그리운 것 들이 많이 떠오르고~~~

오늘도 좋은글 주셔서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가 되세요 *^.^** 간이역님!

댓글
2006.07.07 11:25:40 (*.59.177.87)
간이역
profile
사철나무님!
안뇽하셔요^+^

사철나무님은 비를 좋아하세요,
아님 눈을 좋아하세요,그도 아님 바람을 좋아하시나요?

좋은 날 되셔요.
댓글
2006.07.07 14:21:59 (*.159.174.237)
빈지게
간이역님!
아름다운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움의
빗줄기가 모여서 강을 이루는군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댓글
2006.07.07 14:57:29 (*.59.177.87)
간이역
profile
빈지게님!
안녕하셨나요.

오늘은 한주의 노력한 결실 챙기셔서
빈지게로 들어 가시지말고 한지게 꽉채워서 들어가셔유 ^_^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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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들은 빗줄기 되어서... 두고 온 길이 캄캄해질 무렵이면 비내리는 거리에 서서 밤 늦도록 잠들지 못하는 가로등을 바라보며 가만가만 가슴 기울이면 고단한 몸 퍼덕이는 영혼들의 낮은 몸짓과 숨죽여 젖은 세월을 빠져 나가는 그리운 이름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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