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6.07.07 15:47:50 (*.252.104.91)
1043
3 / 0

어머니는 매일 커다란 옷 보따이를 이고 길가에 나가


좌판을 깔고 쪼그리고 앉아 옷 장사를 하시는 어머니


그런 장사를 하시는 어머니가 실었다


그러나 옷 장사가 단속반을 피해 쉽지는 않았다


기껏 남겨봐야 이천원 삼천원


 


어느 날 오후 우산도 없이 장사를 나간 어머니는 비를 맞는 건 아닐까


나는 걱정이 되었어도 우산을 들고 나갈 용기가 없었다


비를 흠뻑 맛으시고 돌아 오신 어머니


어머니의 이마에 상처가 나고 피곤해 보였다


단속반을 피해 달려 가다가 넘어져 입은 상처


 


어머니의 손에서 건네지는 묵직한 봉투


그봉투 속에는 내가 먹고 싶다는 통닭


장사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걸 팔더라


그러나 나는 잘 구어진 통닭을 보면서 구슬같은 눈물만 떨굴뿐~~~~


단 한 입도 먹을 수가 없었다....

삭제 수정 댓글
2006.07.07 16:09:12 (*.252.104.91)
사철나무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한번 느끼게 합니다

우렁이는 자기의 몸을
새끼에게 맡기고 일생을 마친다고 했지요

지금이라도 님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계시군요

좋은 글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세요 *^.^** 닉네임이 좋은 노을님!
댓글
2006.07.07 17:26:42 (*.105.151.145)
오작교
노을님.
가슴이 찡한 글을 주셨네요?
좋은 글에 감동을 하는 오후입니다.

어머니.
언제 불러도 어디에서 떠올려도
늘 가슴 한 구석이 젖어오는 그 이름.....
댓글
2006.07.07 22:43:36 (*.2.66.183)
우먼
노을님 반갑습니다.
편안하게 마음을 보여준 글 잘 보았습니다.

가끔씩 좋은글 많이 올려 주십시요.
댓글
2006.07.07 22:58:31 (*.36.158.133)
cosmos
노을님...

누구시길래?
저를 울리시네요.

좋은 글입니다
가슴을 흥건히 적시는...
댓글
2006.07.08 03:12:24 (*.193.166.126)
푸른안개
어머니!! 라는 단어는
늘 그리움 이더이다.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늘 궂은일도 마다않고 하시는 어머니!

이젠 제게도 그런 어머니는
세상 어디에도 안게시네요.

아! 어머니~
이제 어디가서 그 사랑을...
댓글
2006.07.08 06:41:41 (*.44.74.111)
하은
정말 가슴이 찡하네요.
오랫동안 이글에서 눈을 때지 못하게 하네요.

노을님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5627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6389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3043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3720   2013-06-27 2015-07-12 17:04
2372 ♣ 개나리가 필 무럽 ♣ 1
간이역
1296 2 2007-03-17 2007-03-17 23:53
 
2371 택배가 오면? 1 file
김일경
1300 5 2007-03-17 2007-03-17 20:27
 
2370 ♡..이사람을 사랑하렵니다/이중호..♡ 1
별빛사이
962 3 2007-03-17 2007-03-17 18:02
 
2369 비맞은 사랑의 水 彩 畵
바위와구름
1224 2 2007-03-17 2007-03-17 16:23
 
2368 탈의
고암
964 1 2007-03-17 2007-03-17 16:06
 
2367 사랑의 기도~
데보라
1250 1 2007-03-17 2007-03-17 02:25
 
2366 내가 만든 인연 하 나
들꽃향기
1249 5 2007-03-16 2007-03-16 15:05
 
2365 당신 때문에 행복한걸요! 1
데보라
1163 3 2007-03-16 2007-03-16 13:47
 
2364 행복 바이러스가 되자! 1
데보라
1223 1 2007-03-16 2007-03-16 12:50
 
2363 1
李相潤
938 11 2007-03-14 2007-03-14 22:01
 
2362 불혹(不惑), 혹은 부록(附錄)/강윤후 4
빈지게
1253   2007-03-13 2007-03-13 21:17
 
2361 "누가 우물에 앉아 있어요!" 2
안개
1059 3 2007-03-13 2007-03-13 13:44
 
2360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랑고백 3
데보라
1107   2007-03-13 2007-03-13 10:26
 
2359 귀가 번쩍 띄었다. 1
이응길
1237 2 2007-03-12 2007-03-12 09:50
 
2358 봄맞이 13
우먼
1238 2 2007-03-11 2007-03-11 13:41
 
2357 꽃냉이/최문자 7
빈지게
1306   2007-03-11 2007-03-11 13:33
 
2356 당신의 아름다움이 1
바위와구름
1052   2007-03-10 2007-03-10 11:29
 
2355 당신은 내생애 마지막 연인입니다/김민소 1
김남민
941 1 2007-03-09 2007-03-09 21:10
 
2354 사랑도 봄처럼 1
고암
1248   2007-03-09 2007-03-09 15:51
 
2353 빗속으로 빗속으로 1
김미생
1080   2007-03-08 2007-03-08 17:45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