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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7.12 11:00:13 (*.159.174.237)
2970

 


 


 





 


비오는 날 창가에 기대어



                                         이채
 
비오는 날 창을 열고
쓸쓸한 마음 기대고 섰으면
창밖의 나뭇잎 끝에
동그랗게 매달린 빗방울 하나 만납니다
 
금방이라도 떨어져 부서질듯
온몸을 지탱하고 매달린 빗방울
어쩌면 나를 닮았는지
잠시 그 모습 애처로워 한참을 바라봅니다
 
마지막 잎새의 아픔처럼
매달린 빗방울의 처연함
부서지면 종말을 고할 빗물의 알갱이가
젖은 파편이 되어 알알이 가슴에 부딪힙니다
 
비오는 날 창을 열고
젖은 그리움 기대고 섰으면
창밖의 나뭇가지에 걸터앉은 추억
방울 방울 그리움으로 맺혀 빗물로 흐릅니다
 
간격도 없이 다가서는
그대 향한 그리움 더 그리움
흐린 추억속으로 하염없이 흐르는
빗물에 젖은 그리움이 창을 타고 내립니다


 


 

댓글
2006.07.12 11:41:23 (*.120.229.138)
순수
간격도 없이 다가서는
그대 향한 그리움 더 그리움
흐린 추억속으로 하염없이 흐르는..
빗물에 젖은 그리움이 창을 타고 내립니다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행여 빗속에 그대 오시려나..
창가로 더욱 가까이..다가 서있는 저 여인...
비의 수 만큼이나.. 보고픈...님을
마냥..하염없이..기다리는 여인....
그, 기다림이 길지..않기를...^^

빈지게님^^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매일 매일 행복 하세요^^&^^
삭제 수정 댓글
2006.07.12 12:24:16 (*.252.104.91)
사철나무
빈지개님!

서울에는 엄청난
비가 퍼붓고 있네요~~~

이러다가 많은 피해가
발생될지 모르겠고 FTA반대집회로
도심권은 아수라장이 되고 있네요

너무 좋은글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시길~~~*^.^** 빈지개님!
댓글
2006.07.12 13:05:13 (*.159.174.237)
빈지게
순수님!
감사합니다. 오후 시간도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2006.07.12 13:09:49 (*.159.174.237)
빈지게
사철나무 형님!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FTA집회땜시 우리 사무실에서 1명, 옆 사무실에
근무하는 친구와 다른 직원 2명도 올라가고, 농
사짓고 축산하는 친구들도 3명이나 서울에 올라
가고 있다고 하는군요.
아무 사고 없이 집회가 끝났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즐거운 오후시간 되세요!!
댓글
2006.07.12 21:43:18 (*.26.214.73)
길벗
장마철에
자칫 상하기 쉬운 음식만큼이나
마음도 눅눅하게 늘어지는데

상큼한 영상, 글 ... 이라니,
오빠 !
댓글
2006.07.13 00:24:20 (*.154.209.84)
반글라
왠~ 오빠~~?
ㅋㅋ

방장님^^
여기 경기도 김포(김포는 일명 한강 이남이라 경기강남) 한강 건너편
일산(한강 이북인 경기강북)엔 120mm의 비로 도로마비 상태까지...
일산 정발산 지하철역은 물이 침수되어 지하철도 마비...

션한 비가 밤새 마니 내렸답니다.
오작교 다리 밑은 아직 튼튼하쥬~? ㅎ
댓글
2006.07.13 07:25:50 (*.36.158.133)
cosmos
에고에고....
비가 그렇게 많이 왔다쥬?

작년여름에 정발산 지하철역에서
옛 은사님을 만난적이 있어
기억이 나는군요.

일산은 어케요?

글이 넘 좋아요 빈지게님
그냥 부르고 싶어져요 저도...
빈지게 어빠아~~ㅎㅎ

댓글
2006.07.13 11:38:27 (*.159.174.237)
빈지게
길벗님! 반글라님! cosmos님!
이 오빠가 해드린 것도 없이 늘 미안한 마음
뿐이옵니다. ㅎㅎ
춘향골 남원은 비로인한 피해 별로 없답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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