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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위하여/곽재구

빈지게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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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위하여/곽재구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굳게 껴안은 두 팔을 놓지 않으리
너를 향하는 뜨거운 마음이
두터운 네 등위에 녀려앉는
겨울날의 송이눈처럼 너를 포근하게
감싸 껴안을 수 있다면
너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져
네 곁에 누울 수 없는 내마음조차 더욱
편안하게 어머니의 무릎잠처럼
고요하게 나를 누일 수 있다면
그러나 결코 잠들지 않으리
두 눈을 뜨고 어둠속을 질러오는
한세상의 슬픔을 보리
네게로 가는 마음의 길이 굽어져
오늘은 그 끝이 보이지 않더라도
네게로 가는 불빛 잃은 발걸음들이
어두어진 들판을 이리의 목소리로 울부짖을지라도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굳게 껴안은 두 손을 풀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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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 2006.07.16. 00:30
빈지게님...

늦은밤에 행차를 하셨군요
이 좋은 글 지게에 담고...^^

감사해여~~


빈지게 글쓴이 2006.07.16. 00:37
cosmos칭구!
늘 감사합니다. 계속 기타 치고 계셔도 팔과
다리는 아프지 않으신지요?ㅎㅎ
난나나나... 난 나라라라라...ㅎㅎ 님의 아바
타만 보면 신이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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