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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7.17 11:01:26 (*.87.197.175)
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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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이시은


              



      생목이고 싶다


      팔 뻗어도 거리낌 없고
      소리쳐도 목메이지 않는
      푸르디푸른 피가 솟는 숲에서


      산새 포르릉대는 나래짓에
      눈 멀고 귀 먹어
      생금가슴 키우며 사는
      생목이나 되고 싶다


      다가서는 바람도 친구하고
      걸어가는 구름도 친구하고
      하늘 내리는 곳에
      큰 음성 낮게 소리 내는 산 품에 안겨 사는
      생목으로 살고 싶다.


 


 


 


      이시은 제 4 시집 <우산 아래서 햇살을 꿈꾼다> 수록
                  


 

댓글
2006.07.17 13:51:10 (*.120.229.78)
순수
빈지게~~님^^
휴일 잘 보내고 계시져~??
전,오전 근무 하구..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지요^^
비가 오니...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많은 생각속에...빈지게님 생각두..?? ㅋㅋ
공휴일 남은 오후도 즐건 시간 되시길~요^^
댓글
2006.07.18 17:12:21 (*.55.152.30)
반글라
빈지게님.
안뇽~~
별일 없으시쥬~?
이 곳도 이상무입다.

순수님도 안뇽~~
댓글
2006.07.18 23:33:55 (*.87.197.175)
빈지게
순수님! 반글라형님! 비 덕분에 연휴
잘 쉬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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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시은 생목이고 싶다 팔 뻗어도 거리낌 없고 소리쳐도 목메이지 않는 푸르디푸른 피가 솟는 숲에서 산새 포르릉대는 나래짓에 눈 멀고 귀 먹어 생금가슴 키우며 사는 생목이나 되고 싶다 다가서는 바람도 친구하고 걸어가는 구름도 친구하고 하늘 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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