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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6.07.18 23:30:29 (*.87.197.175)
1255

 



그리움 6 / 한순희


 



하루종일 비 내리는 날
애써 우울해지지 않으려고
마음의 현을 팽팽하게 조이며
고음으로 나를 연주한다


바라지 너머로 작살비가 쏟아지고
비만 오면 호수가 되는 배수 펌프장이
금방이라도 범람할 것처럼
가슴은 그만 달룽해진다


비 오는 날이면
유독 더 생각나는 사람
차깔하게 닫힌 문틈으로
어느새 들어온 그리운 이여


어쩌면 그 사람도
나와 같은 생각하고 있을지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보며
부질없는 상념에 잠긴다

댓글
2006.07.19 07:47:12 (*.106.63.49)
우먼
비오는 날이면 유독 생각나는 사람?

빈지게 오빠!!!!
댓글
2006.07.19 09:45:23 (*.87.197.175)
빈지게
우먼님! 감사해요!!
오늘도 좋은날 보내세요!!
댓글
2006.07.19 12:18:53 (*.26.214.73)
길벗
날씨 궂어선지 ,,,
요즘 오빠 글들이 좀 그렇네요 ㅎㅎㅎ

에혀, 부질없는 상념이라니 ......
삭제 수정 댓글
2006.07.19 15:11:30 (*.98.165.175)
모베터
어쩌면 그 사람도
나와 같은 생각하고 있을지.......

부질없는 상념 이라해도
그러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서......
댓글
2006.07.19 17:45:50 (*.55.152.30)
반글라
언제 그리움이 여섯번째까지 진도가 나갔네여
자주 못와서 그런가봐여~~~
비오는 날이면 누군가 그리워 지는게 거의 그런가 봅니다요.
오늘은 이스리가 그리워지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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