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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편에 보낸 안부/윤보영
마음을 지킬 자신이 없기에
아파도 참고 지내야 겠어요
그대는 그리움을 그립다 하고
나는 그리움을 마음으로 삭일뿐
나도 그대만큼 그리운 걸요
바닷가에 솟아 있는 갯바위처럼
내 안의그대 생각 깊이 안고서
파도치는 그리움을 지켜낼게요
그대가 보고 싶고 그리울 때마다
흘러내린 눈물 막아 호수를 만들고
호수위에 새 한 마리 날려 보내서
보고 싶은 내 마음 전하기만 할게요
바람편에 우먼 안부 실어 보내요.
잘 먹고, 잘 자고, 깔깔깔 떠들면서 잘 보내고 있다고....